항목 ID | GC600044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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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虛主-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혜정 |
[정의]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장차 무당이 될 사람에게 씌는 허깨비 신을 떼어 내는 굿.
[개설]
무속에서는 신내림을 받을 사람은 일반적으로 신병(神病)을 앓게 된다고 믿는다. 이때 마지못해 신내림을 받게 될 처지가 되면 먼저 몸에 붙어 있는 허주(虛主)를 떼어 내야 한다. 허주는 무당이 될 사람에게 씌는 허깨비 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허주떼는 굿은 내림굿을 받을 무당이 허튼 신을 받지 않고 옳은 신을 받았는지를 가리기 위해 행하는 굿이다.
[절차]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강신무(降神巫) 유인선이 2009년에 행한 굿의 진행 과정은 경문, 초가망석, 제석굿, 성주풀이, 씻김, 조상맞이, 내전(內奠) 순으로 행해졌다. 경문은 초경, 부정경, 태을보신경, 신장청배[칠성경·용왕경·산신경·조상경], 산신봉청, 천수경, 해원경[회심해원곡]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굿 의뢰자는 평소 착실하고 얌전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술집을 경영하고, 욕지거리를 하는 등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자 의뢰자의 어머니가 점사를 보았다. 점사 결과 허주가 붙어서 그랬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에 가족들이 허주떼는 굿을 청하였다.
굿을 하는 과정 중 조상맞이 거리[장(場)]에서 의뢰자에게 붙어 있던 두 명의 남자 혼을 달래서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굿 과정에서 의뢰자에게 신대[신을 받는 대나무]를 잡게 하여 놀려보니 신내림을 받아야 한다고 하여 내림굿을 받게 하였다.
[부대 행사]
허주떼는 굿이 끝난 뒤 죽은 새끼돼지 배에 장어와 남자 속옷을 싸서 넣고 굿당 뒤쪽에 묻어 주었다.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