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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멕이굿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412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혜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무속 신앙|굿

[정의]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죽은 사람의 신체가 빳빳하게 굳어지지 않을 때 행하는 굿.

[개설]

사람이 죽으면 으레 빳빳하게 굳어져야 하는데, 살아있는 사람처럼 팔다리가 자유롭게 움직이면 '복 걸렸다.'고 한다. 이때에는 복숭아나무 가지로 시신을 때리기도 하고 굿을 행하기도 한다. 시체가 빳빳해지지 않고 유연하면 죽은 사람이 이승에 품은 원한이 많기 때문이라고 여긴다. 이때에는 반드시 굿을 해야 하는데, 만약 굿을 하지 않으면 집안에 줄초상이 나거나 좋지 않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고 여긴다.

[신당/신체의 형태]

씻김굿을 할 때에는 상을 여러 개 차리는데, 먼저 대청이나 안방에는 성주상, 조상상, 지앙상 등 세 개의 상을 차린다. 성주상과 조상상은 유교식 진설 방식에 따라 차리고, 지앙상은 짚 위에 떡·메·나물 등을 간단히 차리는데 성주상을 가장 푸짐하게 차린다.

마루에는 문전상을 차리고, 처마 밑에는 지신상을 차린다. 지신상은 메, 과일, 떡 등을 간단히 차리는데 떡은 반드시 시루째 놓고 닭을 한 마리 놓아야 한다. 마당에는 사자상[저승사자상]을 차린다. 상은 간단히 차리는데, 상 밑에는 반드시 짚신 세 켤레를 놓는다.

[절차]

윗대 조상의 묘에 가서 산굿을 먼저 한 뒤 망자의 씻김굿을 한다. 광주광역시 남구에서 무업(巫業)에 종사하고 있는 이상조의 경우 조왕, 부정멕이[부정걸이], 지앙굿, 초가망석[초혼가], 시설[손굿], 제석[중굿], 버리데기타령, 씻김, 넋올림, 고풀이, 길닦음, 종천 순으로 굿을 행한다. 복멕이굿을 할 때에는 안당굿을 행하지 않는다.

[현황]

무등산 등지에 있는 굿당에서는 여전히 굿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지금도 씻김굿을 요청해 오는 사람들이 있어 굿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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