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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270
영어공식명칭 Apartment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영미

[정의]

광주광역시 지역에 있는 5층 이상의 건물을 층마다 여러 집으로 구획을 나누어 독립된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공동 주택.

[개설]

아파트는 법령상 주택으로 쓰는 층수가 5개 층 이상인 주택을 말한다. 이 경우 층수를 산정할 때 1층 전부를 필로티 구조로 하여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필로티 부분을 층수에서 제외하고 지하층을 주택의 층수에서 제외한다. 아파트는 5층 이상의 건물을 층마다 여러 집으로 구획을 나누어 독립된 가구가 생활할 수 있도록 만든 주거 형태이다. 한국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많은 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면서 도시 내 주택 수요가 증가하자, 정부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였다. 국내의 아파트 역사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마포 아파트단지 개발을 시작으로 약 반세기가 지났다.

광주광역시의 1960년대 건축에 있어 특기할 만한 것은 아파트 붐이다. 최초의 관영아파트라 할 수 있는 '광천동 시민아파트'와 '농성동 서민아파트'가 건설되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민영아파트가 대자본으로 태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민간인의 손에 의하여 처음 지어진 '미도아파트'는 호남 지역에서 민영아파트로는 최초라 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지어진 관영아파트의 시초인 광천동 시민아파트[1969년]는 지상 3층 규모의 3개동으로 23㎡ 93세대, 33㎡ 91세대 등 모두 184세대로 이루어졌으며, 조적조와 철근콘크리트조로 지어진 공동 주택이다. 원래 이 아파트가 들어서기 전의 광천동6.25전쟁의 피난민과 영세민들의 판자촌으로서 열악한 거주 환경이었다. 역사적 의미로는 5.18 시민군 대변인으로 알려진 윤상원 열사가 1978년 입주하면서 들불야학의 근거지가 되기도 하였다. 2000년대 들어 노후하고 허름해진 아파트는 주민들이 떠나면서 노후화가 가속화되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아파트 확산은 크게 3시기로 구분되기도 한다. 확산 초기라고 할 수 있는 1970년대, 완만한 확산 추세인 1980년대, 급격한 증가 추세인 1990년대로 구분할 수 있다. 아파트는 광주광역시 인구가 급증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하였는데, 이때부터 관영, 민영할 것 없이 일어난 건축붐은 1973년의 오일쇼크 때까지 계속되었다.

확산 초기인 1970년대 초 학동광천동에 공동 부분의 시설을 건설하여 아파트가 준공되었다. 관영인 '학동 시영아파트[1970년]', '주월동 시영아파트[1973년]', '공무원아파트[1971년]'가 건축되었다. 한편, 이 시기는 10층 이상의 아파트를 시작으로 아파트의 고층화가 진행되었다. 가톨릭센터 뒤쪽에 자리한 '금남맨션[1977년]'과 무등빌딩 뒤쪽의 '무등아파트[1978년]'가 대표적 예이다. 금남맨션은 광주광역시에서 건축된 10층 이상 아파트의 효시로서, 평면 구성은 편복도형으로 되어 있고,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48세대의 아파트이다. 또한, 서민층을 입주 대상으로 한 주공아파트가 지어지면서 아파트가 대중화되었다. '쌍촌동 주공아파트[1975년]'가 광주광역시 주공아파트의 시초이며, 뒤로 '운암동 주공아파트[1979년]'가 건립되었다.

1980년부터는 대규모 단지의 개발로 도시 외곽으로의 급격한 확장이 시작되어 2010년대까지 이루어졌다. 이때 지어진 아파트는 임대주택의 확대 공급이 이루어졌으며, 1990년부터는 영구임대주택을 중점적으로 건설, 공급하는 추세였다. 아파트 평형별로 보면 85㎡ 이하가 다수였다. 1980년대 건립된 아파트 중 '용봉동 삼익맨션[1980, 14층, 2동]'은 광주광역시 고층아파트의 시초이며, '우산주공아파트 1차[1989년, 5층, 13동]'는 주택공사에서 지은 마지막 저층아파트이다. 1980년대 후반기에는 정부의 주택 200만 호 건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하여, 광주광역시 외곽에 대규모 택지개발과 토지구획정리사업이 이루어졌으며, 소규모 아파트에서 아파트 단지로 대형화되면서 아파트 건설 붐이 일어났다.

1990년대에는 200만 호 주택 건설 결과 광주광역시 전체 아파트 가운데 78%가 이때 건설되었다. 1990년대 후반기에는 8개 지구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을 통하여 첨단산업단지, 상무지구, 일곡지구, 풍암지구 등 넓은 면적이 택지로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대규모로 건설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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