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97 |
---|---|
한자 | 自由光州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신현준 |
[정의]
1981년 일본에서 제작된 전두환 신군부와 주류 언론이 은폐한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린 영상물.
[개설]
「자유광주」는 일본의 판화 작가 도미야마 다에코가 일본 사회에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하여 만들었다. 일본의 반향을 거쳐 대한민국으로 전라남도 광주의 참상이 조심스럽게 알려졌다. 「자유광주」는 1980년대 대학가를 중심으로 퍼져 많은 학생과 젊은이들의 피를 들끓게 하였던 다큐멘터리이다.
[공연 상황]
「자유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운동에 관심 있는 일본 시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러 차례 상영되었다. 얼마 뒤에는 대한민국으로 은밀하게 반입되어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유통되었다. 많은 학생과 시민들이 「자유광주」의 영상을 접하면서 19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자행된 학살의 진상을 알게 되었고 정치, 사회 문제에 눈을 뜨게 되었다.
[구성]
일본 작가 도미야마 다에코는 5.18민주화운동과 학살을 주제로 판화 슬라이드 시리즈 『쓰러진 자들을 위한 기도–1980년 5월 광주』(1980)를 제작하였고, 마에다 가츠히로[前田勝弘]의 다큐멘터리 뉴스 및 다카하시 유지의 음악 등을 활용하여 단편영화 「자유광주」가 제작되었다.
[내용]
쪽진 머리의 어머니가 계엄군 총에 맞아 쓰러진 아들을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 '같이 죽고 같이 살자'라며 결의를 다지는 전라남도 광주 시민들, 괴물로 변해 버린 계엄군의 흉측한 얼굴들의 판화들이 영상에 깔리면서 일본인 예술가 도미야마 다에코의 인터뷰가 나온다.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린 판화 작품들은 놀랍게도 대부분 1980년 5월과 6월 사이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이 어떻게 일본에서 실시간으로 파악될 수 있었는지 물음을 던지며 도미야마 다에코의 인터뷰는 계속 이어진다.
「자유광주」는 도미야마 다에코의 작품들은 다양하게 변주되어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쓰였으며, 양심적 일본인들이 재능 기부를 더하여 제작되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한국민주화운동 연구학자인 마나베 유코 동경대 교수, 당시 T.K생이라는 필명으로 일본의 월간지 『세카이』에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기고하였던 지명관 교수, 『세카이』를 출간한 이와나미 출판사의 오카모토 아츠시의 인터뷰 내용으로 「자유광주」가 만들어진 배경을 추적한다.
[의의와 평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알리고 일본 시민 사회에서 전라남도 광주가 어떻게 이미지로 구현되었는지 보여 주는 작품이다. 작품에 상영된 판화 중 일부는 달력으로 만들어져 세계 각국으로 배포되기도 하였다. 5.18민주화운동의 세계화에 기여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