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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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Human Fuga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아름 |
창작|발표 시기/일시 | 2019년 10월 - 「휴먼 푸가」 창작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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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19년 12월 9일 -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수상 |
초연|시연장 | 문화공간 예술텃밭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노신로 274[신읍리 951-10] |
공연장 | 남산아트센터 -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138[예장동 8-19] |
공연장 | 남산아트센터 -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138[예장동 8-19] |
공연장 | 빛고을시민문화관 -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338번길 7[구동 12] |
공연장 | 남산아트센터 -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138[예장동 8-19] |
제작 단체 | 공연창작집단 뛰다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노신로 274[신읍리 951-10] |
성격 | 5월 연극 |
작가(원작자) | 한강 |
감독(연출자) | 배요섭 |
출연자 | 공병준|김도완|김재훈|박선희|배소현|양종욱|최수진|황혜란 |
공연(상영) 시간 | 100분 |
[정의]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을 원작으로 하여 남겨진 자들의 아픔을 고스란히 그린 연극.
[개설]
「휴먼 푸가」는 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원작으로 한다. 『소년이 온다』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에 맞서 싸운 이들과 그 후 남겨진 사람들의 고통받는 내면을 그려 내고 있다. 하나의 사건으로 생겨난 ‘고통’이 여러 사람들의 삶을 통하여 변주되고 반복되는 소설의 구조는 서양 음악의 악곡 중 하나인 ‘푸가(Fuga)’와 닮아 있다. 연극 「휴먼 푸가」는 여기에서부터 시작한다.
[공연 상황]
「휴먼 푸가」는 ‘공연창작집단 뛰다’에 의하여 2019년 10월 강원도 화천에 있는 문화공간 예술텃밭에서 초연되었고, 11월에는 서울 남산아트센터에서 재공연하여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을 수상하였다. 이듬해 11월과 12월에 각각 서울 남산아트센터와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재공연하였는데, 12월의 서울 남산아트센터 재공연은 온라인 극장에서 상영되었다.
[구성]
「휴먼 푸가」는 크게 대화로 구성된, 일반적이고 전통적인 연극이 아니다. 서술적인 언어로 세밀하게 세공한 언어를 배우의 음성과 몸, 오브제, 음향과 조명, 압축된 시간과 공간이라는 연극적인 요소에 얹어 전달한다.
[내용]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학살로 인하여 죽은 사람들과 그곳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경험과 증언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무대에서 배우들은 연기하지 않고, 춤을 추지 않고, 노래하지 않는다. 서사의 맥락은 처음부터 끊어져 있으며, 관객들은 인물의 기억과 증언의 단편들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과 기억과 행동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신체와 행위, 오브제를 통하여 서사가 아닌 이미지의 고리를 따라 변주되며 반복된다.
[의의와 평가]
「휴먼 푸가」는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바탕으로 한 연극이지만, 소설 속 이야기를 리얼리티하게 재현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지 않고, 춤추지 않고, 노래하지 않고' 다만, 존재하기 위해서 무던해 애를 썼다.”라는 감독의 말처럼, 수많은 오브제와 끊임없이 움직이는 배우들의 몸들이 부딪치면서 만드는 소리를 통하여 영문도 모르고 죽어 간 1980년 5월 광주의 넋들을 소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