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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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아름 |
창작|발표 시기/일시 | 2008년 -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 창작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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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시연장 | 아르코예술극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8길 7[동숭동 1-111] |
공연장 | 예술공간 오르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장길 86-11[동숭동 192-8] |
공연장 | 동양예술극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9[혜화동 163-24] |
공연장 | 동양예술극장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9[혜화동 163-24] |
공연장 | 한양레퍼토리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44[혜화동 185] |
제작 단체 | 극단 그린피그 -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국문로 72[정릉동 285-11] |
제작 단체 | 상상두목 - 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교로10길 3[삼선동2가 44-1] |
성격 | 5.18 연극 |
양식 | 블랙코미디 |
작가(원작자) | 최치언 |
감독(연출자) | 박상현|최치언 |
출연자 | 박정환|성노진|강진휘 |
주요 등장 인물 | 세수[장세]|타짜[광세]|띨박[방세]|시민[박노식]|경찰|간호사 |
[정의]
1980년 5월 민주화운동이 한창이 전라남도 광주의 한 뒷골목에서 보험사기를 도모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인 최치언의 희곡을 무대화한 작품.
[개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희곡 활성화 지원 공모 사업 당선작으로 선정된 최치언의 희곡이다. 작품은 2012년 평민사에서 출판한 최치언의 희곡집 『미친극』에 수록되어 있다.
[공연 상황]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박상현 연출로 2008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하였다. 이후 최치언이 연출을 맡아 2017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일환으로 2017년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하였고, 2018년에는 제39회 서울연극제 출품작으로 동양예술극장에서 공연하였다. 같은 해 동양예술극장에서 제5회 종로구 우수연극전 공연을 하였고, 2020년에는 020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에 참가하여 한양레퍼토리에서 공연하였다.
[구성]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의 장르는 블랙코미디로 평가된다. 작품은 총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사의 시·공간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극 중 현재로 설정된 1980년 5월 광주와 1960년 겨울이다. 두 개의 시·공간은 서로 교차하면서 작품을 구성한다.
[내용]
세수, 타짜, 띨박 세 사람은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보험 사기'를 도모한다. 세 사람은 띨박을 상해를 입힐 대상으로 결정한 후 지나가는 차에 띨박을 밀어 위장 사고를 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세 사람의 예상과는 달리 위장 사고의 목표물이 된 승용차는 띨박을 태우고 사라진다. 사라졌던 띨박은 승용차 주인의 명함을 가지고 돌아온다. 세 사람은 명함에 적힌 사무실을 찾아가 보험금을 타내려 하지만 협상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화가 난 세 사람은 중요한 자료로 보이는 서류 뭉치를 훔쳐서 달아난다. 서류가 시위를 하는 ‘빨갱이’들에 대한 정보이고, 자신들이 찾아갔던 사무실이 빨갱이들을 관리하는 간첩들의 비밀 본부라고 오해한 세 사람은 경찰에 신고하여 간첩 포상금을 받는 것으로 목표를 전환한다. 세수와 타짜는 승용차의 주인이 쫓아올 것을 대비하여 띨박을 남겨 놓고, 간첩 신고를 하기 위하여 경찰서로 향한다. 그러나 간첩 신고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띨박마저 사라지고 만다. 띨박을 찾아다니던 세수와 타짜는 결국 다시 창고로 돌아오는데, 띨박은 모르는 사람들에게 창고에서 고문을 당하고 있다. 세수와 타짜는 의문의 사람들과 띨박을 두고 대치한다. 그러던 중 창고 밖에서 발포 소리와 헬기의 기총소사 소리가 들린다. 놀란 창고 안 사람들은 자신들이 들고 있던 총을 서로를 향해 쏘아 댄다.
[의의와 평가]
아무리 애도해도 충분하지 않은 슬픔이 있다. 민주화가 이루어졌다고 해서 애도가 충분한 것은 아니다. 19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쳤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책임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충분히 슬퍼할 기회마저 없었다. 광주는 아직도 우리에게 잘살고 있는지, 똑바로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세 사람을 통하여 1980년 광주의 슬픔을 무겁고 진중하게 바라보는 대신 유쾌하게 풀어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그러나 역사적 사건에서 비껴 선 개인들의 우스운 이야기는 오히려 더 많은 생각들을 안겨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