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2017년 모현신 감독이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방관자적 삶을 그린 영화.

[개설]

「국광교회」는 국군광주병원 옛터에서 촬영된 극영화로, 피해자의 시점보다는 주로 제2차 가해자의 시야를 통하여 극이 전개된다.

[구성]

「국광교회」 연출을 맡은 모현신은 광주광역시 출신 영화감독이다. 제작진으로는 프로듀서 이형석, 촬영 이성국, 음악 도재명 등이 참여하였다.

[내용]

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남자[추 교수]는 학과장으로부터 자신의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조교가 성추행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덮으려고 한다. 대학 내에 성추문은 일파만파 퍼지고, 윤리위원회 소집을 앞둔 학과장은 남자[추 교수]에게 피해자인 조교를 회유하라고 압박한다. 이렇게 계속되는 2차 가해로 결국 사라진 조교의 흔적을 좇아 추 교수는 5.18민주화운동의 참상을 기억하는 공간인 옛 국군광주병원까지 오게 되고. 딸의 행방을 찾던 조교의 부모도 추 교수를 따라간다. 현실과 환영이 모호한 한낮의 오후 병원 안에 위치한 교회에서 남자[추 교수]는 자신의 방관자적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의의와 평가]

「국광교회」는 5.18민주화운동과 성추행 사건을 통하여 사람들의 방관자적 태도가 잠재적 제2차 가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전하고 있다. 정의를 부르짖으면서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의 이중성에 대한 경종을 영화를 통하여 울리고 있다. 5.18 광주사적지 24호로 지정된 국군광주병원 옛터에서 처음 촬영된 극영화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