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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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May's People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병필 |
[정의]
『正史 5.18』에 실린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교병원 간호감독의 증언을 재구성한 웹툰.
[개설]
5.18민주화운동 당시 피투성이가 된 사람들과 공동체 정신으로 함께하는 전라남도 광주 시민의 모습을 그린 인터넷 만화이다.
[구성]
5·18민주화운동 당시 실제 병원에서 근무한 간호사의 회고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병원은 사망자와 부상자로 가득 찬 분노와 좌절의 공간이면서도 역설적으로 공동체 정신과 희생, 숭고함이 가득 찬 공간이었다. 병원의 분위기를 개인의 체험을 통한 양면적인 구도로 구성하여 한쪽에서는 인간의 야만성을, 다른 한쪽에서는 뜨거운 인간애를 대조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내용]
1980년 5월 광주기독병원의 이야기이다. 5월 18일부터 병원에 환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군인들이 시민을 폭행하였다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부상자들을 비롯한 환자 수가 엄청 늘어났다. 5월 20일 밤에는 하룻저녁 사이에 23명을 수술하였다. 평상시 같으면 감내할 수 없었겠지만, 의료진 어느 누구도 힘들어하거나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았다. 5월 21일은 부처님오신날이었는데, 점심시간을 넘어가면서 엄청난 시체와 부상자들이 몰려왔다. 영안실이 비좁아 시체를 병원 한쪽 뜰에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피가 모자란 상황이 오자 대열을 이룬 시민들이 서로 자기 피를 뽑아 달라고 통사정을 하였다. 일흔이 넘는 할아버지, 국민학교를 갓 졸업한 소년까지 피를 뽑아 달라고 떼를 쓰기도 했다. 부상자들은 자기의 상처를 감추고 중환자들을 봐 달라며 치료 순서를 양보하였다. 군인들의 발포로 김용대 씨는 척추를 맞아 수술을 하면서 바로 옆방에서는 부인이 출산을 하는 기구한 사연, 서울에서 노점상을 하며 모은 돈으로 단칸방을 마련하였다며 고향에 인사드리러 왔다가 반신불수가 된 장용주 씨 사연, 자원해서 헌혈을 한 소녀 박금희 양은 헌혈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공수부대에 총을 맞아 사망하였다. 군인들의 잔인한 짓에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있는 신비한 힘으로 19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 시민이 보여 준 모습은 너무도 위대하고 감동적이었다.
[특징]
「오월의 사람들」은 『正史 5.18』에 실린 이야기로,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기독교병원 간호감독을 맡고 있던 안성례 씨의 증언을 바탕으로 하여 재구성하였다.
[의의와 평가]
「오월의 사람들」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피투성이가 되어 부상과 희생을 당한 사람들이 모여 있던 절망적 공간인 병원에서 비극과 분노가 아닌 오히려 더 희생하고, 나누고, 함께하려는 전라남도 광주 시민의 위대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