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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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忘覺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한 |
창작|발표 시기/일시 | 2011년 - 「망각」 창작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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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시연장 |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 광주광역시 북구 북문대로 60[운암동 328-16] |
제작 단체 | 극단 작은신화 -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로29길 111[삼선동3가 101-1] |
성격 | 5월 연극 |
작가(원작자) | 극단 작은신화 공동 창작 |
감독(연출자) | 반무섭 |
연주자(가수) | 서광일|박윤석|고병택|박삼녕|최성호|이은정|이영민|안꽃님|구선화|방진영 |
[정의]
5월 정신이 망각되면서 발생하는 일상의 무질서와 상처를 담은 5월 연극.
[개설]
「망각」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전라남도 광주의 시민을 학살하는 장면과 오늘날 소소하게 일어나는 폭력을 교차시켜 폭력의 반복성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고 있는 작품이다. 2011년 광주평화연극제 평화연극상 수상작이다.
[공연 상황]
「망각」은 극단 작은신화가 2011년 광주평화연극제에 출품한 작품으로, 2011년 5월 8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하였다.
[구성]
「망각」은 현재와 과거를 연결시키는 에피소드들을 나열하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내용]
과거의 탱크와 장갑차 소리에 겁에 질려 도망치거나 숨는 사람들, 총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사람들을 보여 주면서 연극은 시작된다.
이후 불량배들이 젊은 연인의 돈을 갈취하고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현재로 전환된다. 주위 사람들은 불량배들을 신고하려고 하지만, 불량배들의 협박에 못 이겨 방관의 모습을 취한다. 그 순간 5.18민주화운동 당시는 그렇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노래가 흘러나온다.
장면은 노래방에서 회사 부장이 여직원의 몸을 추행하는 모습으로 전환된다. 여직원은 부장을 계속해서 밀어내지만, 부장은 오히려 더 심하게 추행하기 시작한다. 주위 사람들이 방관만 하고 있을 때 노래방이 무너지고 5.18민주화운동과 대비되는 마임이 시작된다.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은 길을 지나가던 아저씨에게 담배를 대신 사 달라고 부탁한다. 아저씨는 황당해하면서 여학생을 훈계하지만, 오히려 여학생은 자신을 훈계하는 것이 폭력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그러나 이 장면은 폭도를 진압하기 위함이었다고 누명을 뒤집어쓴 5.18민주화운동 현장과 대비된다.
[의의와 평가]
「망각」은 현실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일, 에피소드들을 과장되게 일그러뜨리고 희화화해 냉소적인 우화로 제시한다. 현재 사건이 5.18민주화운동과 대비되면서 5.18민주화운동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왜 기억되어야 하는지,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관객들을 환기시키고 있다.
「망각」은 반복과 대조를 통하여 5.18민주화운동의 알레고리를 보여 준다. 또한, 5.18민주화운동의 급박하고 어두운 정서와 현실의 모습을 배우들의 마임으로 무대화시켜, 압축되고 생략된 빈 공간을 보여 주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사유를 확장하도록 유도한다. 「망각」은 이러한 주제 의식과 연극성을 인정받아 2011년 광주평화연극제에서 평화연극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