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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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한 |
창작|발표 시기/일시 | 2011년 - 「그와 나」 창작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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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시연장 | 광주문화예술회관 - 광주광역시 북구 북문대로 60[운암동 328-16] |
공연장 | 빛고을시민문화관 - 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338번길 7로[구동 12] |
성격 | 5월 연극 |
작가(원작자) | 원광연 |
감독(연출자) | 이현기 |
출연자 | 이현기|박규상|양선영|정일행 |
주요 등장 인물 | 나|그 |
[정의]
2011년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출품작으로 6.25전쟁과 5.18민주화운동의 해결되지 않은 역사를 두 가정사를 통하여 그린 연극.
[개설]
'나'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정신과 여의사가 '그'라고 호칭되는 가정 폭력 증상의 정신착란 환자를 치유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가정 폭력의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나'와 5.18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그'의 상처를 서로 중첩시키고 이를 치유하려는 과정에서 폭력의 근원과 가해자가 누구인지 묻는 연극이다.
[공연 상황]
「그와 나」는 2011년 광주국제평화연극제 출품작으로 2011년 5월 7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었다.
[내용]
한 남자가 아내의 요청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극은 시작된다. '그'라고 호칭되는 환자는 '나'라고 호칭되는 의사와 상담을 시작한다. '그'는 아내와 자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감금하는 폭력 문제로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다.
'나'는 '그'와 상담하면서 '그'가 가정 폭력을 행사한 이유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으로서 광주 시민들을 죽였다는 죄책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5.18민주화운동 이후 '그'는 죄책감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었고, 더 나아가 가정 폭력을 행사하였다. '나'는 '그'와 상담을 하면서 공비 토벌 작전에서 돌아온 후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던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그래서 '나'는 20여 년 전 자신이 썼던 일기를 바탕으로 '그'를 치료하려고 한다. '그'와 상담이 계속하면서 '나'는 자신이 겪었던 일을 연결하고 폭력의 근원이 무엇인지 고찰한다.
[의의와 평가]
「그와 나」는 심리치료를 위하여 원인을 추적하려는 여의사인 '나'와 사실을 감추려는 환자 '그'의 줄다리기를 주요 골자로 한다. 작품은 무대배경인 병원이 여의사의 내면 공간으로 바뀌면서 아버지에게 당했던 폭력 상황을 재연하는데, 이때 '그'가 아버지로 변하는 과정을 매끄럽게 보여 준다. 이러한 변신은 '나'의 아버지와 '그'를 중첩하면서 두 사람의 공통된 국가 폭력의 트라우마와 가정 폭력의 트라우마를 연결한다. 그래서 작품은 가정 폭력과 국가 폭력의 트라우마 원인을 추적하면서 폭력의 근원이 무엇인지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