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3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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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염승한 |
창작|발표 시기/일시 | 1985년 -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 「잠행」이라는 제목으로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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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발표 시기/일시 | 1992년 -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라는 제목으로 교체 재 공연 |
초연|시연장 | 민들레소극장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11[동명동 200-12] |
제작 단체 | 극단 토박이 - 광주광역시 동구 동계천로 111[동명동 200-12] |
성격 | 5월 연극 |
작가(원작자) | 박효선 |
감독(연출자) | 박효선 |
출연자 | 박효선|신동호 |
주요 등장 인물 | 남1|남2 |
[정의]
1985년에 작가 박효선이 5.18민주화운동 이후 윤한봉과 수배되어 도피 생활을 한 경험을 극화한 연극 작품.
[개설]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는 윤한봉과 박효선이 지명수배자가 되어 도피 생활을 하던 상황을 극화한 연극 작품으로, 1985년 전라남도 광주 지역의 무크지 『민족현실과 지역운동』에 「잠행」으로 발표되었다.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는 2019년 연극과인간에서 출판한 『박효선 전집』 1권에 수록되어 있다.
[공연 상황]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는 1987년 7월 「잠행」이라는 제목으로 광주광역시에 있는 민들레소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후 1992년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라는 제목으로 바꾸어 같은 장소에서 다시 공연되었다.
[구성]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는 1장으로 구성되어 남1과 남2가 도피 생활을 하는 하루를 보여 준다.
[내용]
남1과 남2가 방 안에서 운동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연극이 시작된다.
남1과 남2는 5.18민주화운동 이후 수배자가 되어 도피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방 안에 숨어 지내고 있는데, 신문으로 자신들에게 한 계급 특진과 현상금 200만 원이 걸려 있다는 것을 확인한다.
남1과 남2는 원활한 도피 생활을 위하여 신분증을 위조하려고 하지만, 신분증 비닐을 뜯는 과정에서 계속 실패한다. 두 사람은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하여 방 안에서 산책 가는 상황, 계곡에 발을 담구는 상황을 상상하면서 연기하지만, 함부로 소리를 낼 수도 없고 나갈 수도 없는 자신들의 상황을 비관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기다리는 상황이 불안하기만 한 남2는 남1에게 자수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1은 남2에게 자수는 심판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은 타협이고 그것이 진짜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침내 남2는 신분증의 비닐을 완벽하게 뜯어내고, 남1과 남2는 서로 상대방의 사진을 넣으라고 말한다. 서로 고집을 부리다 남1은 남2의 뺨을 후려치고 긴 침묵이 흐르게 된다.
남2는 갑자기 오한을 느끼면서 괴로워하고, 남1은 정신을 차리려면 몸을 움직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일으켜 세운다. 남2는 기운을 차리면서 밝은 세계로 나가기 위하여 기다리며 운동을 하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남1과 남2는 연극의 처음처럼 방 안에서 운동을 하면서 연극은 마무리된다.
[의의와 평가]
「그들은 잠수함을 탔다」는 박효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극화한 작품이다. 5.18민주화운동으로 수배된 두 사람이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하루를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하였는지, 수배 생활로 인하여 불안한 인물의 심리 상태를 대화로 섬세하고 세밀하게 풀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