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가 고향인 사람들이 타 지역에서 결성하거나 광주광역시에서 타 지역 출신들이 결성한 친목 모임.

[개설]

주민 조직의 유형은 기능과 성격에 따라 회원 친목 조직, 회원 이익 증진 조직, 사회 봉사 조직, 행정 협조 조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지연(地緣)에 따른 향우회는 회원 상호 간의 유대 강화와 친목을 도모하는 회원 친목 조직에 해당된다. 광주광역시 지역과 관련된 향우회는 크게 광주광역시 출신으로 타 지역에서 향우회를 조직하는 형태와 광주광역시 내에서 타 지역 출신들이 향우회를 조직하는 형태가 있다.

[광주 및 호남 향우회]

광주광역시 출신들이 타지(他地)에서 조직한 향우회는 대표적으로 해외의 호남향우회와 서울에서 조직된 호남향우회, 그리고 재경광주·전남향우회가 있다. 재경광주·전남향우회는 1955년에 창립하였고, 향우회들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되었으며, 결집력이 강한 편이다. 2019년에 재경광주·전남향우회는 ‘재경광주·전남향우농촌연대’라는 이름으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았으며, 2019년 12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 기부금 단체로도 지정을 받았다.

호남향우회는 호남 외 지역에서 고향이 같은 전라도 사람들끼리 만나서 애향심을 매개로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 및 단체를 뜻한다. 지역 향우회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으며, 타 지역 향우회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처음에는 재경광주향우회, 재경전북향우회 등 전라도 내에서도 출신 지역끼리 다른 단체를 설립하기도 하였다. 1980년대 이후 여러 향우회들 간의 통합이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2006년 전국호남향우회가 출범했으나, 2010년에 다시 분리되었다. 현재 전국 조직을 표방한다고 주장하는 호남향우회는 전국호남향우회 중앙회,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중앙회,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의 3개 향우회가 결성되어 있다.

광주광역시 출신들이 해외에 이주하거나 정착하여 살고 있는 경우에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전라북도 출신을 포함하여 설립된 세계호남향우회를 통해 고향 방문 행사와 장학금 지급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에서 조직된 향우회]

광주광역시에서 조직된 향우회는 전라남도가 고향인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광주광역시 인근 지역으로 살펴보자면, 1965년에 결성한 재광나주향우회, 1976년에 결성한 재광화순군향우회 등이 있으며, 1976년에 결성한 재광해남군향우회 등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2년 한 신문기사에 따르면, 재광나주향우회는 2,9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역과 출향(出鄕) 인사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종합문예지 '영산강'을 발행할 정도로 규모가 있었다고 한다. 2020년 6월 30일 재광해남향우회를 다룬 신문기사를 보면, 해남을 떠나 광주광역시에서 생활하는 향우와 가족이 약 13만여 명에 달하고 있으며, 재광해남향우회에서 향토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소식지 발간과 장학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광주광역시의 전라남도 지역 향우회들은 회원들 사이의 유대와 친목뿐만 아니라, 동향 출신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거나 고향 특산물 소비 운동 및 소식지를 발행함으로써 고향과 출향인들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