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1동 무진아파트 상가 주변에 있었던 재래 시장.

[개설]

1983년 11월 26일에 무진시장운영회가 결성되었다. 무진시장은 무진아파트 앞동과 뒷동에 딸린 두 개의 상가로 개설되었고, 시장운영회도 처음에는 별개의 두 개 조직으로 운영되었다.

[건립 경위]

1980년대 주월1동에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다. 무진아파트는 행정구역상 주월1동에 속해 있으나, 지리적으로나 생활권역상 봉선동 쪽에 더 가깝게 시장이 형성되었다. 이것은 백운광장과 대남로 그리고 이설 전의 경전선 철도로 인하여 주월동과의 왕래가 불편하였기 때문이다. 1981년에 장미아파트, 1983년에 명성·송림아파트 그리고 1985년에 명지맨션 등이 건립되었고, 무진시장의 명칭과 관련된 무진아파트[무진맨션]도 1983년에 준공되었다. 당시 136가구나 되는 아파트가 건립되면서도 인근에 시장이 없었기 때문에, 아파트 건설업주가 나서서 시장 등록을 마치고 상인들에게 임대 형식으로 분양한 것이 시장 개설의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건설업주가 4~5회나 부도를 내는 바람에 아파트 입주는 1983년에 이루어졌고, 상가 입주도 1986년이 되어서야 가능하였다.

[변천]

무진시장 주변의 상권으로는 주월2동의 무등시장, 동구 학동의 남광주시장 등 두 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무등시장은 백운광장을 건너가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예전부터 지금까지 서로 큰 영향이 없었다. 1980년대에는 농·수산물이나 축산물 등 주로 1차 상품을 취급하였으며, 아파트 주민들이 애용하였다. 그러나 백운광장에서 조선대학교 정문에 이르는 도로의 확장·포장 및 순환도로의 영향으로, 이곳의 상권 일부가 남광주시장에 흡수되는 현상이 생겨났다. 남광주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무진시장의 성격도 변해갔다.

[구성]

무진시장은 이용객이 크게 줄어 시장의 성격이 변하기 전에는 대지 1,300평[약 4,300㎡], 건물 600평[약 2,000㎡] 규모에 점포 수는 81개였다.

[현황]

무진시장의 점포들은 현재 식당, 세탁소, 미용실 등의 서비스 업종으로 바뀌었거나 상가 용도의 사무실, 창고로 대체되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