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광주시에 거주하였던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개설]

이정연[1960~1980]은 1980년 5월 25일부터 옛 전라남도청에서 시민학생수습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항쟁 마지막 날인 5월 27일 계엄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였다.

[활동 사항]

이정연은 1980년 당시 전남대학교 상업교육과 2학년 재학생으로 5월 14일 학내 시위로 연행되었다가 석방되었다. 5월 18일 어머니의 가게가 있던 전라남도 광주시 동구 대인동[지금의 광주광역시 동구 대인동]에 있는 대인시장에 공수부대가 들어와 청년들을 구타해 끌고 갔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이정연을 동구 산수동 이모 집으로 보냈다. 이정연이 시위에 참여하는 것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5월 24일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집으로 돌아온 이정연은 다음날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있는 가톨릭센터[지금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볼일이 있으니 한 시간 뒤에 돌아오겠다며 집을 나갔다. 그러나 이정연은 전라남도청으로 가서 시민학생수습대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였다. 항쟁 마지막 날인 5월 27일 새벽, 이정연은 전라남도청에서 계엄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였다. 사망 원인은 좌흉부 관통에 의한 총상이었다.

가족들은 이정연을 찾기 위해 광주시에 있는 병원과 사망자를 모아놓았다는 곳들을 돌아다녔으나 찾지 못하였다. 얼마 뒤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는데, 이정연의 시신이 망월묘지공원[5.18구묘지]에 있다는 것이다. 가족들이 시신을 확인한 뒤 이정연은 망월묘지공원에 안장되었다. 1997년 5월 국립5.18민주묘지로 이장되었다.

[묘소]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묘지번호는 2-50이다.

[상훈과 추모]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