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광주시에 거주하였던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개설]

이용충[1954~1980]은 1980년 5월 21일 금남로[광주광역시 동구 관내 명예도로로 지정된 유네스코 민주인권로]에서 군용 트럭에 실린 사상자들을 보고 시위에 참여하여 항쟁하다가 광주교도소 앞에서 계엄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였다.

[활동 사항]

이용충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라남도 광주시 서구에 있는 양동시장에서 청과물상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용충은 5월 21일 금남로 유동삼거리[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에서 군용 트럭에 사상자를 싣고 가는 것을 보고 시장 사람들에게 자신이 목격한 사실을 전하였다. 이용충은 "전두환이 정권을 잡으려고 광주 시민들을 다 죽이고 있다."며 시위에 사용할 차량을 가지러 아시아자동차[아세아자동차라고도 하며, 1976년 기아자동차에서 인수함] 광주공장으로 향하는 시위대 버스에 올라탔다.

이용충은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집단 총격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한 뒤 전남대학교로 향하였다. 전남대학교 정문 앞 굴다리에 이르렀을 때 뒤따르던 동생 이장충은 커다란 총성과 함께 터진 연막탄 때문에 형을 찾을 수 없었다. 아버지와 가족은 갑자기 행방불명된 이용충을 찾으러 광주시와 전라남도 지역을 샅샅이 뒤지고 다녔으나 찾을 수 없었다. 이용충은 5월 22일 이미 광주교도소에서 사망하여 망월묘지공원[5.18구묘지]에 매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뒤늦게 광주경찰서에 보관되어 있는 사체 사진과 옷가지, 금니 등으로 이용충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망 원인은 두부 총상이었다. 2001년 10월 국립5.18민주묘지로 이장되었다.

[묘소]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되어 있다. 묘지번호는 1-86이다.

[상훈과 추모]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