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

[개설]

정몽석(丁夢錫)[1901~1966]은 1901년 6월 1일 전라남도 광산군 송정면 도호리[지금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도호동]에서 태어났다. 1919년 광주 시내에서 일어난 3.10만세운동에 숭일학교 학생 신분으로 참여하였다. 정몽석은 시위 군중에게 「독립선언서」, 「2천만 동포에게 고함」 등의 인쇄물을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활동 사항]

정몽석은 1919년 3월 10일 숭일학교 학생 신분으로 전라남도 광주 시내에서 전개된 3.10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이날 광주 부동교(不動橋) 부근에 있는 장터에서 작은장날을 이용하여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朴愛順), 숭일학교 교사 최병준(崔丙浚), 최한영(崔漢泳)·송흥정(宋興貞)·서정희(徐廷禧) 등과 함께 만세운동을 주동하였다.

서울 종로에서 3.1운동이 일어나기 전에 전라남도 광주 지역에서는 일본 동경 유학생인 정광호(鄭光好)가 귀국하여 동경에서 일어난 2.8독립선언 거사를 알렸고, 이에 최한영·김복수(金福洙) 등이 「2.8독립선언서」를 등사하였다.

한편, 고종의 국장에 참관하기 위해 상경하였다가 3.1운동을 목격한 김철(金鐵)과 서울 유학생인 최정두(崔正斗)가 3월 5일 귀향하여 3.1운동 시위 정황을 자세히 전하였다. 이날 밤 양림동 남궁혁(南宮赫)의 집에서는 비밀회의가 열렸다. 광주 큰 장날인 3월 8일에 광주에서도 만세운동을 전개하자는 결의였다. 이때 참석자는 숭실학교 교사인 최병준 외에 최한영, 황상호(黃尙鎬), 강석봉(姜錫奉), 한길상(韓吉祥), 송흥진(宋興眞), 김용규(金容奎), 손인식(孫仁植), 김태열(金泰烈), 최정두(崔正斗), 김복현(金福鉉), 김강(金剛), 서정희 등이었다.

3월 8일 부동교 아래 백사장에 작은장, 석서정(石犀亭) 앞에 큰장이 서자 호남 각지에서 장꾼들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만세운동을 추진하는 데 준비 기간이 짧아서 다시 작은장날인 3월 10일 오후 3시 30분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경, 부동교 아래의 작은장터에는 박경주(朴京柱)·박일구(朴一求)·홍승애(洪承愛) 등과 종교인, 숭일학교·수피아여학교·광주농업학교 학생, 그리고 일반 주민이 모여 3.10만세운동 시위 군중은 1000여 명에 이르렀다. 정몽석은 동지들과 함께 3.10만세운동을 전개하며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큰 태극기를 높이 들어 "조선 독립 만세"를 외치자 시위 군중이 일제히 따라 외쳤다. 시위 군중은 시장을 출발하여 세무서를 거쳐 시내로 행진하여 경찰서 앞으로 돌진하였다. 일제는 시위 군중을 해산시키려고 총칼로 진압하고 무차별 검속을 펼쳤다.

정몽석은 3.10만세운동에서 「독립선언서」, 「2천만 동포에게 고함」 등의 인쇄물을 배포하다가 일본 경찰에 체포되었다. 1919년 4월 17일 광주지방법원에서는 3.10만세운동을 주도한 인물 80여 명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 1919년 4월 30일 광주지방법원과 1919년 8월 1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정몽석은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상훈과 추모]

2009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