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식민통치를 비판한 전라남도 광주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목사.

[개설]

차남진(車南珍)[1915~1979]은 전라남도 광주부 방림정[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에서 태어났다. 이명은 연안남진(延安南鎭)이다. 1937년 8월경 지인들에게 일간신문에 게재된 중일전쟁(中日戰爭)에서의 승전보는 허위 보도라 전파하고, 이듬해 2월 전라남도 광산군 효지면 봉선리[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봉선동]에서 야학교사로 학생들에게 일제의 식민통치를 비판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활동 사항]

차남진은 1936년 전라남도 순천군 순천읍에 있는 매산학교(梅山學校)[지금의 순천매산고등학교]에 재학할 때부터 "내선(內鮮)의 차별 철폐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조선을 한일병합 전의 독립국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기독교 포교 기관을 통해 조선인 아동에게 민족교육을 하기로 하였다.

1937년 『조선일보』나 『대판조일신문(大阪朝日新聞)』에 실렸던 보도에 대하여 박중건(朴重健) 등에게 "일본 비행기가 상하이[上海] 방면에서 다수의 중국 비행기를 격추시켰다거나 북중국 방면에서 일본군이 하루에 몇십 리를 강행군하여 다수의 진지를 점령하였다는 보도는 허위이다."라는 등의 이야기를 하다 1938년 2월 광주경찰서에 체포되었다.

1938년 5월 20일 「보안법」 및 「육군형법」 제99조 위반으로 경성지방법원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후, 1939년 2월 서대문형무소에서 출옥하였다. 이후 목사의 길을 걸어 미국으로 건너가 1969년 웨스트민스터 한인장로교회를 개척하였다.

차남진은 1979년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201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