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광주농고독서회를 조직하고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한 전라남도 광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최정기(崔貞基)[1913~2000]는 전라남도 광주군 광주면 누문리 76번지[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누문동]에서 태어났다. 1929년 11월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하였으며, 독서회(讀書會) 운동에 관한 심문으로 모진 고문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활동 사항]

최정기는 1929년 6월 광주공립농업학교[지금의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재학 중 동교생 조길룡(曺吉龍), 김남철(金南哲) 등 20여 명과 함께 항일 학생 비밀결사인 광주농고독서회(光州農高讀書會)를 조직하였다. 최정기는 광주농고독서회 조직교양부 위원으로 선임되어 주도적으로 활동하면서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일제에 항거하여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앞장섰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참가하였으며, 1929년 11월 12일 제2차 시위 때는 김남철, 정욱(鄭昱), 김복근(金福根) 등과 함께 동교생 200여 명을 선도하여 일제의 조선인 학생 검거에 항의하였다. 이로 인하여 1930년 1월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독서회 운동에 관한 심문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였다. 1930년 10월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및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상소하였으나, 1931년 6월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최정기는 2000년 2월 1일 사망하였다.

[묘소]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제2묘역에 있다.

[상훈과 추모]

1968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