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서중독서회를 조직한 전라남도 광주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주만우(朱萬尤)[1922~1945]는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38년 광주서공립중학교 재학 중 유몽룡(劉夢龍), 강한수(姜漢秀) 등과 함께 서중독서회(西中讀書會)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였다. 이후 무등회(無等會)로 확대 개편하고 창씨개명·일어 상용·징병제 등에 반대하다가 피체(被逮)되어 옥사하였다.

[활동 사항]

1938년 신교육령에 따라 광주고등보통학교[지금의 광주제일고등학교]가 광주서공립중학교로 교명이 변경되었으나, 재학생들은 선배들의 정신을 그대로 계승하여 일제의 식민정책에 대한 반대 운동을 전개하는 등 조국 광복을 위한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특히 주만우, 유몽룡, 강한수 등이 조직한 항일 비밀결사인 서중독서회는 독서와 토론을 통해 일제의 민족 차별 정책을 비판하는 등 교내외에서 항일 민족의식을 고취하며 활동하였다. 1941년 3월 2일 기환도(奇桓度), 주하준(朱夏俊), 나금주(羅金柱) 등이 주동이 되어 독서회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독서회의 명칭을 무등회로 개칭하였다.

주만우는 1942년 1월 광주서공립중학교를 졸업한 후, 전라남도 담양의 무정국립보통학교[지금의 무정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동료 교직원에게 항일 독립사상을 고취하다가 일본인 교사의 밀고로 조직이 발각되어 구속되었다. 1942년 12월 26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으며, 1945년 9월 14일 모진 고문으로 옥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훈과 추모]

1992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