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광주 3.10만세운동에 참여한 전라남도 광주 지역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정병소(丁炳沼)[1898~1948]는 전라남도 광주군 대촌면 대지리[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대촌동]에서 태어났다. 1919년 3월 10일 당시 광주공립농업학교[지금의 광주자연과학고등학교] 학생으로 장날 부동교 아래에서 일어난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하였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활동 사항]

서울에서 시작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가고 있을 때, 1919년 3월 5일 전라남도 광주군에서는 김복현(金福鉉), 김강(金剛), 서정희(徐廷禧) 등과 기독교인들이 모여 비밀리에 만세 시위를 준비해 나갔다. 작은장날이었던 1919년 3월 10일 시위 주도자들은 부동교 일대의 넓은 벌판에 모인 수백 명의 시위 군중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 독립 만세"를 부르면서 시위를 시작하였다.

정병소는 광주공립농업학교 재학생으로서 광주공립농업학교와 숭일학교 학생들을 동원하고 규합하는 연락 책임을 맡아 이를 성실히 실행하고, 독립만세 시위 진행을 주도하다가 체포되었다. 1919년 4월 30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1919년 8월 14일 대구복심법원에서도 징역 1년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병소는 1948년 8월 20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86년 대통령 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