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 출신의 연출가이자 연극 배우.

[개설]

손성권(孫聖權)[1957~1996]은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에서 태어났다. 전라남도 광주 지역으로 내려와 극단 '연연'을 창설하고, 「빨간 피이터의 고백」 등 모노드라마를 통산 1,200회 이상 공연을 하였다.

[활동 사항]

손성권은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쥐 덫」을 보고 연극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이후 드라마센터, 서울예술대학교[2001년 경기도 안산시로 이전] 연극과를 나와 1975년 동랑레퍼터리극단에 입단해 「하멸태자」를 시작으로 연극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눈먼 동생」, 「강제결혼」, 「마의 태자」, 「리어왕」, 「태」, 「의사 망나니」, 「은하수길 우유배달부」,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등 서울에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였다.

1977년 1월 전라남도 광주로 내려와 극단 '연연'을 창설하고 창립 공연으로 이오네스코(Eugène Ionesco)의 「수업」을 공연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이후 1980년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빨간 피이터의 고백」을 읽고 추성웅의 모노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1년 2개월 동안 동물원에서 원숭이의 동작과 습관을 연구해 1981년 6월 광주YWCA에서 「빨간 피이터의 고백」을 처음으로 공연하였다. 이듬해 여름, 사랑방소극장에서 오태석의 「로라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를 두 번째 레퍼토리로 공연하기 시작하였다.

손성권은 전국적으로 순회 공연을 하면서 1994년까지 14년 동안 「빨간 피이터의 고백」을 800회 공연하고, 「로라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를 200회 공연하여 통산 1,000회 공연을 하였다. 1995년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송원백화점[지금의 NC백화점 광주역점]에서 1,200회 기념 공연을 하였다. 모노드라마를 하는 15년 동안 통산 1,200회 이상 공연을 하였고, 2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995년 말 폐암 선고를 받고 1996년 2월 사망하였다.

[저술 및 작품]

주요 작품으로 「빨간 피이터의 고백」과 「로라스케이트를 타는 오뚜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