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3.1운동에 참여하였고, 광주YMCA에서 활동한 사회운동가이자 광복 이후 여천군수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의사 겸 정치인.

[개설]

김철주(金鐵柱)는 1901년 전라남도 여수군에서 태어나 숭일학교에 진학하였다. 일제강점기 완도중학교 교사와 광주농업실습학교 교장을 역임하였다. 광복 이후 전라남도 의사 시험 합격 후 여수 애양원 원장에 취임하고, 여천군 백야에 병원을 개업하였다. 이후 여천군수와 제3대 국회의원을 역임하였다.

[활동 사항]

숭일학교 재학 중 3.1운동에 참여하였다. 당시 역할은 광주농업학교 학생지도부에게 시위와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연락책이었다. 또한 시위 현장에서는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도 맡았다. 김철주는 체포되어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경기도 대왕면 일원리[지금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일원동]에 있는 중동학교로 진학하였고, 니혼[日本]대학 고등사범과를 졸업하였다. 귀국 후 전라남도 완도군에 있는 완도중학교에서 교사가 되었다. 1937년에는 광주YMCA 총무로 부임하였는데, 회장은 주형옥(朱亨玉)이었다. 김철주와 주형옥은 매우 가까운 관계였고, 광주YMCA를 이끌어 나갔지만 1944년 광주YMCA는 문을 닫게 되었다.

광복 이후 김철주는 전라남도 의사 시험에 합격하여 여천군 백야에 병원을 개업하였으며, 병원을 운영하면서 여수 애양원 원장으로 취임하였다. 병원 운영을 하던 중 기독교 목사였던 이남규(李南圭)가 정부 수립 이후 전라남도지사에 임명되면서, 이남규 도지사에 의해 여천군수로 발령받았다. 이후 김철주는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이 더 강하였다. 1948년 5월 단독 선거부터 1949년 제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1954년 제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이후 호남신문 사장을 역임하다가 의료계에 종사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