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도 광주 지역에서 활동한 문무 관인.

[가계]

고의상(高儀相)[1833~1906]의 본관은 장흥(長興), 자는 봉단(鳳端), 호는 지고(止皐)이다. 할아버지는 고후민(高厚民), 아버지는 고제헌(高濟憲)이다. 부인은 박씨이며, 아들은 고광준(高光俊), 고광익(高光益)이다.

[활동 사항]

고의상은 1885년(고종 22)에 증광시(增廣試) 을과(乙科)에 합격하였으며, 승문원(承文院) 분관(分館)[조선 시대 새로 문과에 합격한 사람을 교서관(校書館)·성균관(成均館)·승문원(承文院) 삼관(三館)에 배치하여 권지(權知)라는 이름으로 실무를 익히게 하던 일]이 되었다. 1891년(고종 28)에 홍문관(弘文館)의 수찬(修撰)과 사간원(司諫院)의 정언(正言), 장진부사(長津府使) 등을 역임하였으며, 1893년에는 홍문관의 교리(校理)에 임명되었다. 1902년(고종 39, 광무 6) 11월 5일 비서원랑(祕書院郞) 이병소(李秉韶)가 궁내부(宮內府)의 의정부주사(議政府主事) 윤형구(尹逈求)에게 보낸 통첩(通牒)에는 관리의 임용과 면직에 관한 내용이 실려 있는데 고의상이 70세에 4품에서 정3품으로 승진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고의상은 1906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고의상은 양과동정(良苽洞亭)[지금의 광주광역시 남구 이장동]의 중수기(重修記)와 경암정(耕庵亭)[지금의 광주광역시 북구 석곡동]의 기문을 작성하였고, 이지용(李志容)[1825~1891]의 『소송유고(小松遺稿)』의 발문(跋文)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