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전라도 광주 출신의 의병장.

[가계]

김세근(金世斤)[1550~1592]의 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중빈(重賓), 호는 삽봉(揷峰)이다. 절효공(節孝公) 김극일(金克一)의 후손이며, 김일손(金馹孫)의 방손(旁孫)이다. 5대조 할아버지는 김준손(金駿孫), 고조할아버지는 김대유(金大有)이다. 아버지는 김석경(金碩慶)이다.

[활동 사항]

김세근은 1576년(선조 9)에 진사시(進士試)에 입격(入格)하고, 다음 해 문과에 급제하여 종부시주부(宗簿寺主簿)를 지냈다. 왜적의 침입에 대비한 양병론(養兵論)을 주장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벼슬을 버리고 전라도 광주로 돌아왔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김덕홍(金德弘)[1558~1592], 유팽로(柳彭老)[1554~1592] 등과 함께 고경명(高敬命)[1533~1592]을 따라 의병에 합세하여 전투에서 전과(戰果)를 올렸다. 금산(錦山)에서 고경명과 함께 순절하였다.

[묘소]

김세근의 묘소는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산59에 있으며, 부인 한씨와 합장되어 있다.

[상훈과 추모]

김세근은 1605년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으로 녹훈(錄勳)되었으며, 장악정(掌樂正)으로 증직(贈職)되었다. 뒤에 병조참판으로 추증(追贈)되었다. 김세근은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에 있는 학산사(鶴山祠)에 배향되었다. 학산사는 1958년 지역 유림들의 뜻을 모아 김세근의 충의(忠義)를 기리고 넋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하였었다. 매년 음력 3월 22일에 김세근을 제향(祭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