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광주 지역 출신으로 정언, 지평 등을 역임한 문신.

[가계]

정희렴(鄭希廉)의 본관은 서산(瑞山)이며, 자는 이간(而簡), 호는 용산(龍山)이다. 할아버지는 정이득(鄭以得)이고, 아버지는 정형(鄭珩)이다. 부인은 김씨(金氏)이고, 아들은 정즐(鄭騭)이다.

[활동 사항]

정희렴의 내력은 자세하지 않다. 『가정기묘식사마방목(嘉靖己卯式司馬榜目)』에는 정희렴이 1525년(중종 20)에 식년시(式年試) 문과에 병과 20위로 급제하였다는 이력이 보인다. 『중종실록(中宗實錄)』을 살펴보면 정희렴은 정언(正言), 지평(持平), 헌납(獻納) 등의 관직을 돌아가며 역임하였다. 정언이 사간원(司諫院)의 정6품 관직, 지평이 사헌부(司憲府)의 정5품 관직, 헌납이 사간원의 정5품 관직임을 감안한다면, 정희렴은 주로 언관(言官)의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봉 기대승(奇大升)이 정희렴 아래에서 『문선』, 『서경』 등의 경전을 읽으며 수학하였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