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전기 광주 지역 출신으로 금산군수, 나주목사 등을 역임한 문신.

[가계]

정웅(鄭熊)[1472~?]의 본관은 광주(光州), 자는 희문(希文)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정이충(鄭以忠), 할아버지는 정돈(鄭暾), 아버지는 정삼동(鄭參同)이다. 정웅의 어머니는 권각(權礭)의 딸이고, 아내는 송효형(宋孝亨)의 딸이다.

[활동 사항]

정웅은 1506년(중종 1)에 과거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관직 생활 초기에는 춘추관의 기사관(記事官)으로 활동하였으며, 1518년(중종 13)에 장령(掌令)에 임명되었으나 조광조(趙光祖) 등의 요청에 따라 곧바로 체직(遞職)되었다. 1520년(중종 15)의 기사에서 정웅을 ‘금산군수(錦山郡守)’로 지칭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체직 이후 어느 시점에 금산군수에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1525년(중종 20)에는 진하사(進賀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중국에 방문한 경험도 있으며, 이후 나주목사(羅州牧使), 성균관사예(成均館司藝), 승문원참교(承文院參校), 예빈시부정(禮賓寺副正), 성균관직강(成均館直講), 도총부경력(都摠府經歷)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정웅의 사망 연대는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