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박혁거세를 시조로 하는 광주광역시의 세거 성씨.

[연원]

국내 3대 성에 속하는 박씨는 먼 시조를 신라 개국조인 박혁거세에 두고, 세계(世系)가 가능한 본관만 169관(貫)에 달한다[2000년 통계]. 『증보문헌비고』에는 310본(本)이 적혀 있으나 많이 줄어든 셈이다. 광산박씨는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광산 향토지에 광산현 토성으로 나오는 광산 본관 박씨이다. 광주 고을에서 조선시대 박씨로 처음 과거시험에 급제한 인물은 함양박씨(咸陽朴氏) 박이관(朴以寬)으로 1492년(성종 24)이다. 박이관은 유등곡면 이장에 살던 서산유씨 유정(柳汀)의 사위였고, 아버지는 박수화(朴遂和)이다. 재미난 사실은 『사마방목(司馬榜目)』을 보면 1496년(연산군 2년)에 광산 박자화가 생원진사시에 급제한 기록이 보인다.

[현황]

2015년 현재 광주광역시에 광산 본관 박씨가 55명이고, 광주박씨도 104명이 살고 있다. 국내 광산박씨는 302가구 1,076명이고, 광주박씨는 292가구 88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