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임동에 있는 평택임씨 사우.

[개설]

등림사는 조선 명종대 문신 금호(錦湖) 임형수(林亨秀)[1514~1547]를 주벽으로 송파(松坡) 임식(林植)[1539~1589], 관해(觀海) 임회(林檜)[?~1624]를 제향하고 있는 평택임씨의 사우이다. 임형수는 나주 송월동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북병사를 지낸 임준(林畯)이다. 1531년 사마시에 입격하고 이후 문과에 급제하여 사관으로 활동하였으며 1547년 정미사화에 연루되어 34세로 사사되었다. 생전에 호당(湖堂)에서 함께 공부하였던 이황(李滉), 김인후(金麟厚) 등과 친교를 맺고 학문과 덕행을 닦았으며, 문장에도 뛰어나 많은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저서로는 『금호집(錦湖集)』상하 2권과 『금호유고(錦湖遺稿)』가 있다.

임식은 임형수의 종자(從子)로 1564년 사마시에 합격한 후 1572년 문과 급제하여 승문원에 보직하였다. 유고로 송파집 1권이 남아 있다. 임회는 임식의 계제로 1611년 50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나가 1624년 이괄의 난 때 순절하니 향년 63세이었다. 유고 『관해집(觀海集)』은 『금호유고』하권 말미에 병철되어 있다.

[위치]

광주광역시 광산구 박호등임로 414-29[등임동 531-1]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1957년 평택임씨 문중에서 광산구 등임동에 설립하였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1칸의 골기와 맞배지붕 건물이다. 평면 주석 위에 배흘림식 기둥을 세웠으며, 포작은 2익공식이다. 대문은 평삼문으로 되어 있다.

[현황]

등림사는 평택임씨 문중 재실인 저존재(著存齎)와 함께 있다. 솟을삼문으로 된 대문이 있고, 담장이 두 건물 외곽에 둘러져 있다. 저존재 마당에「등림사묘정비(登臨祠廟庭碑)」가 세워져 있으며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매년 음력 9월 15일에 제향 인물을 기리는 제사를 지낸다.

[의의와 평가]

평택임씨 사우로 조선 중기의 인물 3명을 배향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재실과 사우가 함께 있는 형태로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