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에 있던 청동기시대 고인돌군.

[위치]

장덕동 성덕 고인돌군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 성덕마을에 있었다. 고인돌 동쪽으로는 영산강의 지류인 풍영정천이 흐르며, 이 일대에는 저평한 구릉지가 형성되어 있어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구가 발굴 조사되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장덕동 성덕 고인돌군은 1996년, 2004년 2차례에 걸쳐 지표 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성덕마을 입구에서 2기, 마을 주변에서 1기 등 총 3기의 고인돌이 보고되었다. 2004~2005년 호남문화재연구원에서 광주 수완 지구 택지 개발 사업에 따른 발굴 조사를 하였으며, 지표 조사 당시 확인된 고인돌 주변에서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삼국시대 주거지, 지상 건물지, 토광묘, 구 등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고인돌 덮개돌은 2기뿐이며, 1호 덮개돌 남쪽으로 후대에 조성된 석관묘 1기가 확인되었다. 1호 덮개돌은 윗면이 움푹 팬 모양이 신발과 비슷하다고 하여 마을 주민들에게 ‘신틀바위’라고 불렸다.

[형태]

장덕동 성덕 고인돌 1호의 덮개돌 평면 형태는 마름모형이고, 단면 형태는 장방형이다. 규모는 길이 366㎝, 너비 320㎝, 두께 120㎝, 20t이다. 덮개돌 남쪽에는 후대에 쐐기를 박았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하부 구조는 위석형(圍石形)으로 판석과 할석을 둥글게 깔았으며, 매장 시설은 확인되지 않았다. 2호 덮개돌 평면 형태는 장방형, 단면 형태는 부정형이다. 규모는 길이 270㎝, 너비 140㎝, 두께 170㎝, 10t이다. 하부 구조는 굄돌과 매장 시설이 확인되었으며, 매장 시설 남쪽은 교란되어 유실되었다.

[현황]

장덕동 성덕 고인돌군은 발굴 조사 완료 후 광주 장덕동 근대 한옥이 있는 근린 공원으로 이전·복원되었다. 장덕동 성덕 고인돌군이 있던 자리는 수완지구 택지 개발이 이루어졌다.

[의의와 평가]

장덕동 성덕 고인돌군이 있던 곳은 풍영정천 일대에 형성된 완만한 구릉으로, 이 일대는 장자 유적, 신완 유적과 인접하며, 청동기시대 마을터가 확인되는 곳이다. 따라서 장덕동 성덕 고인돌군은 이 일대의 청동기시대 마을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장덕동 일대 청동기시대 매장 문화를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또한, 이전·복원이 완료된 고인돌은 잘 관리되어 교육적 자료로 활용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