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에 있던 조선시대 회곽묘.

[위치]

운남동 회곽묘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운남동[옛 일신마을]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운남동 회곽묘는 1970년 5월 토지 소유주인 대신운수 사장 민영기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전남대학교박물관에 신고되어 알려졌다. 조사 결과 석회로 제작된 회곽묘의 구조가 확인되었다. 회곽묘의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회곽 내부에 목관이 안치되어 원형 그대로 발견되었다.

[출토 유물]

목관 내부에서 청동 수저 2점, 사찰에서 발행된 부적 2장, 문권(文券) 1장이 출토되었으며, 전남대학교에 기증되었다. 이 가운데 문권은 한지에 묵서된 것으로 5행 48자가 판독되며, 문권에는 “全羅光山黃界里 虯山接, 右所志□□矣, 身二無同生無子息無妻子無族類之身 □王度會□□ ... 崇禎十二年三月日所志”이라 기록되어 있다. 묵서에 대한 내용은 피장자가 가족이나 친족이 전혀 없는 고아로 사후 마을 주민들의 정성으로 마련된 유택 관련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의의와 평가]

운남동 회곽묘는 회곽과 목관의 구조가 파악되어 회곽묘의 구조적 변천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의의가 있다. 또한, 목관 내부에서 출토된 문권의 내용을 통해 회곽묘의 조성 시기가 1639년임을 알 수 있고, 회곽묘의 규모로 보아 피장자의 신장이 180㎝ 이상의 성인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