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유촌동에 1990년에 건립한 정자.

[개설]

낙류정(樂柳亭)은 전라남도 광산군 극락면 유촌리[새말]에서 광주직할시 서구 유덕동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자 마을 원로들의 발의로 1990년 서광농업협동조합장인 이한영(李漢榮)이 중심이 되어 건립하였다.

[위치]

광주광역시 서구 유덕동행정복지센터로부터 덕흥마을 방향으로 약 200미터 거리에 있다. 길 왼편으로 '낙류정 입구(樂柳亭入口)'라고 한자로 써진 바위가 시멘트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길을 따라 약 100미터쯤 들어가면 각종 창고들이 있고 그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변천]

기존에 있던 회로정(會老亭)이 노후되어 중건하면서 1990년 7월 23일 극락(極樂)과 유촌(柳村)을 상징하는 두 글자를 모아 정명(亭名)을 정하고 준공하였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정면을 유리문으로 분할하여 유리문을 달았다. 아마도 비바람을 피하고 거실처럼 건축하여 활용도를 높이려 한 의도가 보인다. 낮은 기단과 한 계단으로만 구성되어 진입이 편한 높이로 실내에 들어설 수 있다. 처마 밑 기둥 위에는 주심포로 전통적인 장식을 적용하였다. 부연(附椽)이 있고 팔작지붕에 겹처마로 골기와를 얹었다. 현판은 한학자인 박복서(朴福緖)가 썼다.

낙류정 앞에 낙류정 건립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준공 기념비에는 "옛 광산군 극락면 유촌리[새말]가 이제 호남의 웅도 광주 유덕동으로 개편 변천됨에 따라 우리 유촌은 불원한 장래 시의 중심부를 이루게 될 것인 바, 촌로 유지 등의 발기로 노후한 기존의 회로정을 철거하고 초분골 풍치림 경승에 고전적인 정각을 재건하자는 중의를 모아 추진위원회를 구성, 촌민 다수의 자발적인 협찬으로 1990년 7월 23일 극락과 유촌을 상징하는 낙류정을 준공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현황]

내부를 거실로 만들어 인근 주민들이 모여 휴식하고 소일하는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낙류정 인근에 노거수로 팽나무 3그루와 버드나무 1그루가 있다. 수령이 350년쯤 되어 팽나무는 광주광역시 서구청 보호수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마을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