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용봉캠퍼스 안에 있는 학교 건물.

[개설]

광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은 전남대학교 용봉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서 6.25전쟁 뒤 물자와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건립되었다. 광주 출신 건축가 정옥진(丁玉鎭)이 설계를 하고, 공사에 필요한 벽돌은 자체적으로 벽돌공장을 세워 조달하였다고 한다. 인문대학에서 강의실 등으로 사용하던 건물로서 2004년 9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위치]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번지[용봉동 300] 전남대학교 용봉캠퍼스 안에 있다. 도서관 신관 뒤편 무등산과 캠퍼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광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은 문학부 합동강의실로 1955년에 완공되었다. 1970년대 이후 크고 작은 보수공사를 거쳐 지붕 재료, 창호, 내부 마감재 등이 변경되었다. 1982년에는 건물 뒤쪽에 화장실을 증축하고 연결하였다. 1994년에는 창호를 교체하였다.

[형태]

광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은 좌우 대칭을 취하고 있다. 중앙에 3층 본채가 있고 양 옆으로 1층 날개부가 결합되어 전체적으로는 'H'자 형태를 이룬다. 평면은 가운데 복도를 두고 앞뒤에 실이 배치된 중복도 형식으로 1층 중앙 홀에 건물의 앞뒤로 통하는 출입구가 있다. 몸채와 날개부가 연결되는 부분에는 앞쪽에 부 출입구를 내고, 뒤쪽에는 계단실을 두었다. 정면 중앙부는 삼각형 모양으로 높게 처리하고 세로로 긴 창을 설치하였으며, 아래쪽에는 아치형 출입구를 내 건물의 중심성을 강조하였다. 벽체는 하부에 푸른 빛이 도는 석재를 3단으로 쌓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아 올렸다. 지붕은 목조 트러스 위에 골슬레이트로 마감되어 있었으나 지금은 그라스울 패널(glasswool panel)로 교체된 상태다.

[현황]

보존 상태가 양호하며 외관도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1층은 강의실과 김남주 시인 기념 홀, 대학원 정독실, 공부 카페로 사용하고 있다. 2층과 3층에는 강의실, 세미나실, 교수 연구실, 인문대학 부설 연구소 등이 있다.

[의의와 평가]

전남대학교 용봉캠퍼스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서 근대기 벽돌조 교사(校舍)가 현대식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