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북구 북동에 있는 일제강점기 학교 건물.

[개설]

광주 수창초등학교 본관은 1931년 광주제2보통학교[지금의 광주수창초등학교] 본관으로 건립된 2층 벽돌조 교사(校舍)로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2004년 9월 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위치]

광주광역시 북구 금남로 99[북동 102]에 있다. 대지 서쪽에는 남북 방향으로 금남로가 지나가며, 북쪽은 금남로 95번길과 인접하고 있다. 본관은 대지의 북쪽에 자리하며 앞에는 넓은 운동장이 펼쳐져 있다. 운동장 남쪽에는 신관, 서쪽에는 강당과 특별교실[수영장], 별관 등이 있다.

[변천]

광주수창초등학교는 1921년 5월 서방공립보통학교로 인가를 받아 같은 해 10월 개교하였다. 1929년 광주제2공립보통학교로 개칭되었으며, 1931년에는 지금의 본관을 준공하였다. 1938년에는 광주북정공립심상소학교, 1941년에는 광주북정공립국민학교로 개칭하였다. 광복 후 1949년에는 광주수창국민학교로 다시 이름을 바꿨으며 이듬해 강당을 신축하였다. 이후 1967년 별관, 1969년 신관, 1974년 체육관, 1983년 특별교실을 신축하는 등 교세를 확장하였다. 1996년 광주수창초등학교로 개칭하였다.

광주 수창초등학교 본관은 건립 후 큰 변화 없이 유지되다가 1992년부터 1993년까지 교실 내부 공사, 본관 날개부 철거, 화장실 증축, 지붕 보수공사, 굴뚝 철거를 하면서 일부 변형되었다.

[형태]

평면은 본래 'ㄱ'자형으로 뒤쪽에 복도가 있고 앞쪽에 교실이 배열된 편복도형이다. 출입구는 북쪽과 남쪽에 각각 3개소가 있으며, 여기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연결된다. 날개부는 꺾이는 부분에 출입구가 있고 남쪽으로 3개의 교실이 이어져 있었으나 지금은 철거된 상태다. 기초와 보, 슬래브는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하였으며 벽체는 붉은 벽돌을 이용하여 쌓았는데 모서리 부분은 둥글게 처리한 특징을 지닌다. 지붕틀은 목조 트러스로 구성하였으며 지붕 위에는 골함석을 설치하였다. 지붕 상부에는 환기를 위해 삼각형 모양으로 지붕 창을 설치하였다. 외관은 장식을 거의 생략하고 비교적 단순하게 처리하였는데 창호 면적이 넓은 특징을 지닌다. 1층과 2층은 여러 단으로 이루어진 수평 띠를 두어 구분하였다. 운동장 방향에는 출입구 상부에 캐노피가 설치되어 있다.

[현황]

날개부가 철거되고 뒤쪽에 화장실이 증축되었으며 내부 마감재가 변화되었으나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본래는 북측면이 정면인데 화장실 등이 증축되면서 정면성이 약화되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교사로서 보존 가치가 높다. 광주 서석초등학교 본관·별관·체육관, 광주 중앙초등학교 본관과 함께 일제강점기 당시 벽돌조 교사의 건축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