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과 풍암동, 남구 주월동에 걸쳐 있는 근린공원.

[개설]

중앙공원은 광주광역시 중심부에 자리한 대규모 공원으로 도심 속의 거대한 숲으로 이루어진 시민들의 휴식공간이다. 그동안 수차례의 크고 작은 개발계획이 논의되었으나 무산되었었고, 최근 도시공원일몰제의 적용으로 인해 새롭게 개발되고 있다.

[건립 경위]

광주광역시는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사라져가는 도시 숲을 보존할 계획을 추진하였다. 도시계획과 공원녹지계획을 수립하고, 중심지구에 자리한 녹지공간을 시민의 휴식처로 제공하기 위하여 1975년 풍암동, 금호동, 주월동에 걸친 2.94㎢의 녹지를 근린공원으로 지정하고, 이곳을 중앙공원으로 명명하였다.

[변천]

1975년 광주광역시가 중앙공원을 도시공원으로 지정한 이후, 1992년 공원조성계획 고시를 거쳐 전체부지 중 일부인 0.01㎢만 조성되었다. 주변은 금호지구, 풍암지구, 백일지구 등의 택지로 개발되었지만, 본래의 공원구역은 지금까지 보전되어 왔다. 하지만 실제로 개발이 이루어져 공원시설이 조성된 공간은 7% 미만으로, 전체 면적의 93%는 미조성 상태로 남았다. 그동안 골프장, 특급호텔, 유스호스텔 등을 건설하자는 개발 계획이 제안되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매번 무산되었다. 2020년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으로 인해 중앙공원은 새로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구성]

중앙공원은 광주광역시 내부의 중심축을 이루며 허파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는 중요한 자연자원이다. 광주광역시의 근린공원 중 가장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서 방향 3.0㎞, 남북 방향 2.5㎞에 이르는 벨트형 녹지대를 이룬다. 6개 코스의 산책로가 25.3㎞ 구간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중앙공원은 그 규모가 큰 까닭에 백일산권역, 풍암산권역, 체육공원권역, 짚봉산권역의 4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리되고 있다.

[현황]

광주광역시의 환경단체들은 도시공원일몰제 시행으로 중앙공원이 사라지기 전에 ‘제1호 국가도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하였다. 이후 중앙공원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제도에 따라 공원일몰제 적용 대상에 포함되었다. 지난 2020년 7월 미지정 20년 요건을 충족함에 따라 공원 지정을 해제하였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제도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의 해소를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이에 따라 전체 토지 중 70% 이상을 녹지로 조성해 광주광역시에 기부하고, 잔여 용지에는 주거지 등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주변에는 염주종합체육관, 광주월드컵경기장, 풍암생활체육공원, 풍암호수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