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행암동에 있는 에너지 자립 마을.

[개설]

신효천마을은 국내 최초의 대단위 태양광 주택단지로 알려진 곳이다. 마을회관 앞에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발전량과 이산화탄소 감축량을 보여주는 전력계기판이 마을의 상징처럼 자리하고 있다.

[명칭 유래]

2003년 광주광역시가 광역위생매립장 설치 장소로 기존의 향등마을을 선정하면서 향등마을 주민들이 지금의 신효천마을로 이주하게 되었다. 경전선 효천역과 가깝고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새로울 '신(新)' 자를 써서 신효천마을로 이름을 바꾸었다.

[형성 및 변천]

2004년 광주광역시와 한국전력공사 광주전력지사는 살던 마을에서 이전한 주민들을 위로하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던 태양광 10만호 보급 사업에 부응하기 위해 신효천마을에 태양광 발전을 제안하였다. 신효천마을에서는 여러 차례 주민회의를 거쳐서 태양광 시설을 지붕에 설치하기로 결정하였다. 마을회관을 포함한 65가구 전체가 가구당 2.1㎾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시스템을 갖추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 마을로 탄생하게 되었다. 이후 광역위생매립장 반경 2㎞의 직접 영향권에 포함되는 10여 개 마을, 500여 가구에도 태양광 설비 도입이 이어졌다.

[자연환경]

신효천마을은 행정구역상으로 남구의 법정동인 행암동에 자리하고, 행정동은 송암동이다. 신효천마을 경계를 따라 남북 간 서문대로, 동서 간 효천로가 만나 행암교차로를 형성하고 있다. 동쪽은 분적산, 서쪽은 제봉산, 남쪽은 건지산과 정광산에 둘러싸여 있고, 북쪽으로는 송암일반산업단지에 6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현황]

신효천마을 주민들은 태양광 시설을 이용하여 전기를 만들어 가정에서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거꾸로 한국전력공사에 팔기도 하였다. 마을 전체로 보면 월 평균 1만 1000㎾의 전력을 생산하였다.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억 80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거두었고, 마을 학생들의 장학금과 경로비 등을 지원하였다.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함께 국내 최초 태양광 주택단지로 인정받았고, 2007년 10월 제2회 신재생에너지 설치 우수 사례전에서 민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최근에는 태양 전지판의 수명 기간 15년이 지나면서 발전 효율이 저하됨에 따라 설비교체 및 시설관리, 유지보수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