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두암동의 군왕로와 삼정로를 연결하는 도로.

[개설]

탁영(濯纓) 김일손(金馹孫)[1464~1498]은 조선시대 전기 문인으로 과거에 급제하여 주로 언관(言官)에 재직하였다. 훈구파가 불의와 부패를 저지르고 권력을 획득하여 귀족화하는 것을 공격하고, 사림파의 중앙 정계 진출을 도왔다. 결국 1498년 훈구파가 일으킨 무오사화로 인해 김일손은 능지처참 당하였으나, 중종반정 이후 복관되어 추증되었다. 그런데 김일손은 광주 출생도 아니고 광주에서 활동하지도 않고 대대로 경상북도 청도에서 살았던 인물이다. 광주광역시와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어 도로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도 많다.

다만 두암동에 있는 장열사 옆에 두암사라는 김해김씨의 사우(祠宇)가 있다. 두암사에는 김목경(金牧卿), 김일손(金馹孫), 김광립(金光立)의 삼위를 모시고 있는데, 삼위 중 김일손의 호를 따서 도로명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명칭 유래]

조선시대 문신 탁영 김일손을 기리기 위해 명명하였다.

[제원]

광주광역시 동구 두암동의 군왕로와 삼정로를 연결하는 도로로 424m의 짧은 도로이다. 왕복 2차선으로 구성되어 있고, 최대 제한 속도는 30㎞/h이다.

[현황]

탁영로의 한 면은 삼정초등학교 및 두암중학교와 접하고 있는데, 두암중학교 인근의 삼거리부터 종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기점에서 종점 방향으로 진행할 때 첫 번째로 만나는 교차로에서 참판로와 연결되며, 2차선으로 일부 구간은 주차가 허용되나, 불법 주정차하는 차도 적지 않다. ‘안전속도 5030’ 정책실시로 2020년 8월 속도 하향 공사를 마쳤고, 최대 제한 속도는 30㎞/h로 하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