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30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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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愛國歌留聲機音盤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방로 95[남화리 230]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장윤수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독립기념관에 있는 일제 강점기 애국가 음반.
[개설]
애국가 유성기 음반은 1942년 미주 지역 한인 단체인 대한인 국민회가 제작한 음반으로 「옛 애국가」와 「안익태 작곡 애국가」, 「무궁화 삼천리가」 등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다. 2012년 10월 17일 국가등록문화재 제50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등록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지름 25.5㎝의 양면 음반으로 앞면에 「옛 애국가」와 「안익태 작곡 애국가」, 뒷면에 「무궁화 삼천리가」가 실려 있다.
[특징]
1942년 태평양 전쟁에서 미국의 승전을 위해 적극 대일 항전에 뛰어든 한인들이 국치일인 8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시청에서 태극기 현기식(太極旗懸旗式)을 거행하기로 예정하면서 미주 한인들이 새로운 곡조의 애국가를 익혀 제창할 수 있도록 레코드로 제작하여 보급에 나서기로 하였다. 이렇게 하여 로스앤젤레스 대한인 국민회 북미 지방 총회 중앙 상무부 주도 아래 1942년 ‘애국가 유성기 음반’이 제작되었다.
레코드 앞면에는 애국가의 옛 곡조인 「올 드랭 사인(Auld Lang Syne)」의 선율과 새 곡조인 안익태 작곡 「대한국 애국가」의 선율에 애국가 가사를 1절에서 2절까지 붙여 녹음하였다. 이 애국가는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나성[로스앤젤레스] 한인청년 연합 승리 창가대의 합창으로 녹음되었다. 이어 「올 드랭 사인(Auld Lang Syne)」 곡조의 「옛 애국가」는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재미 성악가 이용준의 독창으로 녹음되었다. 레코드 뒷면의 「무궁화 삼천리가」도 한인 청년 연합 승리 창가대의 합창으로 녹음되었다. 「무궁화 삼천리가」는 작사·작곡 미상에 악보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무궁화 삼천리 내 사랑아….”로 시작하는 무궁화를 찬양하는 노래이다. 이렇듯 대한인 국민회는 8월 29일 태극기 현기식에 앞서 레코드를 보급하여 행사에 참여한 교민들이 새로운 애국가의 곡조를 익혀 애국가를 제창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였다.
[의의와 평가]
광복 이전 국내 및 일본 지역에서 애국가의 음반 발간이 불가능했던 시기에 해외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보급하기 위해 제작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로서, 현재까지 발견된 것으로는 최초의 신구 애국가가 동시에 녹음된 희귀 음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