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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리 홍경 정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40
한자 大弘里弘慶井祭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 3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성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공동 우물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 3리 홍경 마을 지도보기
의례 장소 홍경사지 -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 3리 홍경 마을
성격 민간 의례|동제
의례 시기/일시 정월 초이틀[음력 1월 2일]
신당/신체 공동 우물|홍경사지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 3리 홍경 마을에서 매년 정월 초이튿날에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대홍리홍경 마을에서는 정월 초이튿날 저녁에 마을의 공동 우물 두 곳과 홍경사(弘慶寺)가 있던 옛터에 제를 지낸다. 그러나 만약 제를 앞두고 마을에서 초상이 나면 일주일 이상 날짜를 연기하여 부정이 가신 뒤에 다시 날을 잡는다.

제를 지내려면 우선 부정이 없고 나이가 지긋한 정갈한 사람 중에서 길일인 생기복덕일(生氣福德日)을 가려서 제의를 진행할 제관(祭官)과 유사(有司)를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부정한 것이 눈에 띄지 않도록 사흘간 문밖출입을 삼간 채 근신한다. 정제의 비용은 마을의 공동 기금으로 충당하고, 제물의 종류는 삼색과실·탕·메·떡·술 등을 쓰되, 육류나 생선 등 비린 음식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또한 술은 유사가 자신의 집에서 직접 담근 조라술을 사용하며, 세 곳의 장소에 차려 놓을 제물은 각각 별도로 준비한다.

[연원 및 변천]

대홍리 홍경 정제의 유래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예로부터 공동 우물을 매우 중요시하여 이웃한 대정 마을과 더불어 제를 지내 왔다고 한다. 정제를 먼저 지내는 마을이 그해 재수가 좋다는 속설에 따라 예전에는 서로 먼저 제를 지내려고 경쟁을 벌이기도 하였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마을의 우물과 홍경사가 있던 절터이다. 마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공동 우물은 두 곳인데 모두 정제를 지낸다. 홍경사는 고려 제8대 임금 현종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1016년에 200여 칸이나 되는 큰 절을 짓고 봉선 홍경사(奉先弘慶寺)라 했던 일에서 유래되었다. 당시 이곳을 오가는 행인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출몰하는 도적의 피해를 막고자 홍경원(弘慶院)을 세웠으나 1176년(명종 6)에 발생한 망이·망소이 난 때 전부 불타 버렸다고 한다.

[절차]

제삿날 당일 저녁에 날이 어두워지면 제관과 유사는 제물을 준비하여 제의 장소로 향한다. 홍경사지에서 먼저 제를 지내고 그다음으로 두 곳의 우물을 차례로 돌며 정제를 올리는데, 그 절차는 일반적인 유교식 제례를 따른다.

첫 번째 제사 장소인 홍경사지에서는 제관과 유사가 잔을 올리고 재배하고 나서는 집마다 평안하고 병 없이 횡액도 피해 가기를 기원해 주는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를 올려 준다. 이를 위해 제관과 유사는 미리 소지 명단을 작성해 두었다가 한 집도 빠짐없이 고사 덕담(告祀德談)으로 소지를 불사른다. 이때 소지가 높이 올라가야 재수가 좋고, 소지가 잘 타지 않거나 도중에 꺼지면 불길한 조짐으로 여긴다. 정제 역시 동일한 순서로 제를 지내되 소지는 생략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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