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0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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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鍾烈 |
이칭/별칭 | 사흥(士興),안재(安齋) |
분야 |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문무 관인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조항덕 |
조선 후기 천안 지역에서 활동한 문인·학자.
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사흥(士興)이다. 통덕랑(通德郞) 이식(李埴)의 아들이다.
이종렬(李鍾烈)[1734~?]에 대한 기록은 자세하지 않다. 1734년(정조 10)에 태어났으며, 거주지는 천안(天安)이고, 16세 되던 해인 1809년(순조 9) 증광시(增廣試)에서 생원(生員) 3등(三等) 54위로 합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학문을 잘하여 15번이나 초시(初試)에 합격하였고 그중 수석(首席)도 다섯 번이나 했으며, 1809년(순조 9) 11월 10일에 조정에서 “학행이 호서(湖西)에서 방(方) 1등”이라고 전교하고 오위(五衛)의 장(將)으로 임용했다고 전한다.
규장각에 이종렬의 시문집인 『안재 유고(安齋遺稿)』 필사본 2책이 소장되어 있다.
서문과 발문이 없어 자세한 편찬 경위는 알 수 없으나, 곳곳에 교정한 부분이 있어서 초고본임을 알 수 있다. 권말의 아들이 쓴 후지(後識)에 “저자의 유문은 방대하였으나 중간에 없어져 극히 일부만을 정리하여 필사하였다.”라는 내용이 실려 있다.
제1책에 행장 2편·제문 27편·애사 1편·설(說) 7편·서(序) 1편·기(記) 7편·제문 4편, 제2책에 시 332수 등이 수록되어 있다.
제문은 모두 장문으로, 대개 친지나 가족에 대하여 쓴 것이다. 설에는 「송 성주승 등일 설(送星州僧等一說)」 등 송설(送說) 3편이 있고, 그밖에 수필 형식의 글이 있다.
「고전설(古錢說)」에는 어떤 사람이 장사를 치르다가 고분을 발굴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옛날 화폐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이 화폐가 혹시 기자(箕子) 때 만들어졌다는 기자전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어서 흥미를 끈다. 「화신설(花神說)」은 『동각서(東閣書)』라는 책에 화신에 관한 말이 있다고 하면서 꽃에도 신이 있는가에 대한 문학적인 수상을 적은 글이다.
시는 가난한 농촌 생활을 배경으로 한 생활시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종화녀(種禾女)」·「상빈(傷貧)」·「안분(安分)」 등에 잘 나타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