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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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花溪里-路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 화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복 |
의례 장소 | 노제 제장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 화계리 번개 마을 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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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간 의례|동제 |
의례 시기/일시 | 정월 열나흗날[정월 1월 14일]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동면 화계리 번개에서 매년 정월 열나흗날에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화계리 번개 노제를 지내는 시간은 정월 열나흗날 밤[대보름 자시]이다. 제를 지낼 때에는 마을에서 부정이 없고 깨끗한 사람으로 제관(祭官)과 축관(祝官), 그리고 ‘불대장’이라 불리는 유사(有司)를 한 사람씩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대문 앞에 황토를 펴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제삿날이 다가오면 제물을 준비하는 공동 우물을 깨끗이 품고 청소한 다음에 황토를 편다. 노제의 비용은 집집이 나누어 내어 충당한다. 제물은 통돼지 한 마리를 도살하여 올린다. 그 밖의 제물은 삼색과실, 포 등이고 술은 제관의 집에서 미리 담근 조라술을 올린다.
[연원 및 변천]
화계리 번개 노제의 연원이나 유래 전설은 전하지 않는다. 단지, 마을의 무사태평과 농사의 풍년, 주민들의 건강을 기원하고자 예부터 노제를 지내 왔다고 한다. 예전에는 제사 당일 외부에서 사람이 들어오면 노제를 마칠 때까지 밖으로 나갈 수 없을 정도로 엄격하게 부정을 가렸으나 근래에는 금기가 많이 완화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화계리 번개 마을의 노제는 신당이나 특별한 신체가 없는 노제이다. 다시 말해 마을의 도로변에서 액운이 없기를 기원하는 노제를 지내되 매년 손(損)이 없는 길한 방위를 가려서 그곳에 천막을 치고 제를 지낸다.
[절차]
제관은 손이 없는 방위의 도로변에 천막을 치고 제를 준비한다. 노제는 제관·축관·유사, 이렇게 세 사람만 참석하고 주민들은 제를 지내는 동안 제의 장소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된다. 노제는 유교식 제례 절차에 따라 강신(降神)·분향(焚香)·초헌례(初獻禮)·독축(讀祝)·아헌례(亞獻禮)·첨작(添酌)·종헌례(終獻禮)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집집이 각 세대주의 소지(燒紙)[부정을 없애고 소원을 빌려고 사르는 흰 종이]를 불사르며 집안에 재복이 깃들고 무탈하기를 축원해 준다.
[부대 행사]
노제를 마친 정월 대보름 저녁에는 주민들이 모여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마을 잔치를 베풀고 하루를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