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4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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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分離-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시인 김정환이 5.18광주민주화운동 중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며 지은 시.
김정환(金正煥)[1954~]은 「몸통에서 분리된 모가지의 노래」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중에 죽은 이들의 육신은 이 세상에서 사라졌으나 그들의 정신만은 사라지지 않고 더 강렬해짐을 "모가지"가 "몸통에서 분리"되었어도 노래하는 것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몸통에서 분리된 모가지의 노래」는 1985년 출판사 '풀빛'에서 발간한 김정환의 시집 『해방서시』에 수록되었으며, 1987년 출판사 '인동'에서 발간한 5월광주항쟁시선집 『누가 그대 큰 이름 지우랴』에 재수록되었다. 김정환은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였다. 1980년 『창작과비평』에 「마포, 강변동네에서」 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1연 37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몸통에서 분리된 모가지의 노래」에서 화자는 5.18광주민주화운동 중에 "전신을 짓밟히"고 "찢어진 얼굴"들을 떠올리며 죽은 자들이 육신을 잃어 이 땅에 다시 돌아오지 못함을 슬퍼하고 있다. 하지만 죽은 자들의 "몸통에서 분리된 모가지"는 여전히 악을 쓰며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부르짖고 있다. 군부는 잔혹한 탄압으로 몸은 훼손했을지언정 정신은 결코 훼손할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환은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끊임없이 되새겨지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동력이 되었음을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