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5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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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五月-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미미 |
시인 조진태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제재로 하여 지은 시.
「5월 어느 날엔가」는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을 형상화하였으며, 제목을 통해 아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2010년에 '문학들'에서 출간한 조진태의 두 번째 시집 『희망은 왔다』에 수록되었다. 조진태는 1959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80년 「일어서라 꽃들아」를 학내 및 광주 시내에 배포한 혐의로 계엄사의 조사를 받았으며, '계엄포고령 위반'과 '불법유인물 배포 혐의'로 조선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제적되었다. 1984년 시 무크지 『민중시』 1집에 「어머니」, 「우리들이 살아가는 것은」 등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작품에는 시집 『다시 새벽길』, 『희망은 왔다』 등이 있다.
「5월 어느 날엔가」에서 시적 형상화의 대상인 어머니는 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머니가 기다리는 아들은 대낮에 오지 못하고 한밤중에 "그림자"로 "언뜻" 오거나 "발자국 소리"도 "가만히" 내야 하는 처지에 있는 것으로 보아 신변에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시의 제목인 '5월 어느 날엔가'와 연결한다면 아들이 집에 오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5.18광주민주화운동에 참여하였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5월 어느 날엔가」의 어머니는 아들이 영영 오지 못할 수도 있음을 예감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어머니는 특정한 아들의 어머니라기보다 5.18광주민주화운동에 투신한 모든 아들들의 어머니를 상징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