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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사리 구해 주고 명당 얻은 형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531
한자 -救-明堂-兄弟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강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91년 1월 10일 -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현정주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4년 5월 15일 - 『천안의 구비 문학』에 수록
성격 설화|민담|풍수담
주요 등장 인물 큰형|막내
모티프 유형 적선하고 명당 얻기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에서 전해 오는 명당 얻은 이야기.

[개설]

「송사리 구해 주고 명당 얻은 형제」는 아버지의 묏자리를 찾던 형제가 송사리 몇천 마리를 살려 주고 명당을 얻은 풍수 설화이다.

[채록/수집 상황]

「송사리 구해 주고 명당 얻은 형제」는 상명 대학교 구비 문학 연구회에서 1991년 1월 10일에 현정주[76세, 남,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에게 채록하여, 1994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구비 문학』과 1996년 발간한 『구비 문학 대관』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삼 형제가 살았는데 그중 큰형과 막내가 지리를 볼 줄 알았다.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묏자리를 찾는데, 막내가 큰형에게 지리를 잘 보는 박사이니 아버지 묏자리를 구해 보라고 하였다. 하지만 형제가 아무리 찾아 다녀도 명당이 쉽사리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막내가 이리저리 다니다가 지쳐서 앉아 쉬는데 가뭄에 생긴 구덩이에 송사리 떼들이 바글바글하니 모여 있었다. 잡아먹을 생각보다는 측은한 생각이 먼저 들어 막내는 방갓을 벗어 송사리를 쓸어 넣고는 맑은 냇가에 풀어 놓았다. 그러고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 늘 보던 곳이 대지운을 끼고 있는 명당이었다. 큰형에게 이야기하니 벌써부터 알고 있던 땅이라고 하며, 그 땅은 사람을 1,000명이나 구제해야만 쓸 수 있는 자리라고 하는 것이었다. 막내가 생각해 보니 자신이 송사리 수천 마리를 구하였기에 큰형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네놈이 됐구나. 나는 왜 사람 1,000명을 구해야 한다고만 생각했을까?” 하며 무릎을 탁 치고, 그곳에 아버지의 묘를 썼다.

[모티프 분석]

「송사리 구해 주고 명당 얻은 형제」는 ‘적선하고 얻은 명당’이 모티프이다. “명풍수가 아무리 능력이 신통해도 하늘과 땅이 명당을 숨겨 버린다.”는 말이 있다. 명당은 효자이거나 적덕한 사람에게 점지하는 곳이라는 의식이다. 큰형은 미리부터 명당임을 알았지만 1,000명을 구하지 못해 쓸모없다고 알았다. 그러나 막내는 측은지심으로 송사리를 구함으로써 명당을 얻었다. 명풍수를 부르기보다 적선이나 자선을 하면 좋은 명당에 들어갈 수 있다는 민중 의식을 보여 주는 이야기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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