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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눈뜨게 한 효부」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523
이칭/별칭 지렁이 먹고 눈뜬 시어머니,장님 어머니와 지렁이 국,지렁이 봉양에 눈뜬 시어머니,지렁이로 눈뜨게 한 효부,지렁이 국,장님 어머니 눈뜨게 한 지렁이 국,지렁이로 시어머니 눈뜨게 하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강영순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0년 2월 - 『천안의 구비 설화』-직산읍편에 수록
성격 설화|민담|개안 설화|효부담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시어머니|아들
모티프 유형 시어머니의 개안|며느리의 효행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효부 이야기.

[개설]

「시어머니 눈뜨게 한 효부」는 눈먼 시어머니를 지렁이로 봉양하고 결국은 개안하게 한 며느리 이야기로, 개안 설화, 효부담에 속한다.

[채록/수집 상황]

「시어머니 눈뜨게 한 효부」는 천안시에서 다섯 편이 채록되었다. 단국 대학교 교수 강영순이 2010년 2월 3일 채록하여 성환 문화원에서 2010년 2월에 발간한 『천안의 구비 설화』-직산읍 편에 수록하였고, 2010년 여름 전주 대학교 주경미 교수가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서 채록하여 『천안의 구비 설화』-입장면 편에 수록하였다. 대표 제보자는 조덕선[75세, 여]이다.

[내용]

어느 가난한 내외가 눈먼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아들이 과거 보러 가면서 아내에게 시어머니 봉양을 신신당부하였다. 아들이 떠난 후 시어머니는 점점 기력이 쇠진해지고 잘 먹지도 못하였다. 며느리는 고기반찬을 살 돈은 없어 궁리를 하다가 지렁이를 잡아 깨끗이 씻어 국을 끓였다. 앞을 볼 수 없는 시어머니는 구수하다며 지렁이 국을 맛나게 드셨다. 아들이 돌아와 보니 어머니가 건강해져 벌떡 일어나며 반색을 하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맛있게 먹은 것이라며 장판 밑에 감추어 놓은 지렁이를 꺼내 아들에게 먹으라고 하였다. 아들이 놀라 “이건 지렁인데요?” 하고 말하자, 그 소리에 시어머니가 “뭐야?” 하며 놀라서 눈을 번쩍 떴다. 며느리는 엎드려 사죄드렸지만 시어머니와 동네에서는 효부라 칭찬하였다.

[모티프 분석]

「시어머니 눈뜨게 한 효부」는 효를 모티프로 하는 효부 설화이며,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눈이 멀고 입맛도 없어 점점 쇠약해지는 시어머니를 며느리가 홀로 봉양해야 하는 처지이다. 가난하여 온갖 궁리를 다하는 며느리의 모습은 우리 전통의 가치를 대변한다. 전국적으로 분포된 설화들과 마찬가지로 천안시에서 채록된 설화도 아들 부재 시의 어려움 속에서 전개된다.

시어머니의 개안은 아들에게 보여 지렁이임을 알아차린 시어머니가 놀라는 바람에 심 봉사처럼 ‘번쩍’ 눈이 떠진다. 천안시에서 채록된 설화에서는 모두 ‘지렁이 국’으로 나오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지렁이 볶음’도 있다. 천안시에 전해 오는 효부 설화로는 「고부 사이 좋게 한 아들」에서 보이는 밤 몇 말 쪄 드린 효부와, 병든 시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해서 호랑이도 도와주는 효부의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호랑이와 효부 이야기는 윤색되어 『효부전』이라는 국문 필사본 고소설로 정착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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