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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바위와 칠성 바위의 전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165
한자 -七星-傳說
이칭/별칭 입바위,구암,입 벌린 바위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동욱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8년 6월 30일 - 『천안의 민담과 설화』에 수록
관련 지명 어미 바위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
관련 지명 칠성 바위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
성격 전설|암석 유래담|보은담
주요 등장 인물 어머니[어미 바위]|일곱 아들[칠성 바위]|술사|김도혁
모티프 유형 신령의 도움으로 바위가 된 어머니와 일곱 아들|군수의 꿈에 현몽하여 이산을 막은 어머니|선업을 쌓아 복을 받은 군수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에 전해 내려오는 어미 바위칠성 바위에 얽힌 유래담.

[개설]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도원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입을 벌린 모양의 큰 바위가 있고, 그 아래 북두칠성 모양의 바위 일곱 개가 벌여져 있다. 입을 벌린 모양의 큰 바위는 어미 바위이고 북두칠성 모양의 일곱 바위는 칠성 바위라 한다. 「어미 바위와 칠성 바위의 전설」은 이들 바위에 얽힌 이야기이다. 역모로 몰려 원통하게 죽은 어머니와 일곱 아들이 바위로 변하였는데, 바위가 이산할 위기에 놓이자 군수 김도혁(金道赫)[1713~1784]의 꿈에 어머니가 나타나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이산을 막아 준 보답으로 김도혁에게 큰 복을 주었다고 한다. 어미 바위칠성 바위 인근에는 강릉 김씨 정문(旌門)이 있는데, 열녀 강릉 김씨 김광열 처 성씨와 아들 충효자 김철명, 후세의 효자 김도혁의 3위를 합한 정문이다.

[채록/수집 상황]

민병달·이원표 등이 조사하여 1998년 천안 문화원에서 발간한 『천안의 민담과 설화』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에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올곧은 관리가 역모로 몰려 처형된 후 일가족인 관리의 아내와 일곱 아들도 처형되어 시신이 길에 버려졌다. 까마귀와 부엉이 떼가 시신을 훼손하니 어머니는 죽어서도 동네를 향해 아들들의 시신을 묻어 달라고 호소하였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은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를 딱하게 여긴 신령이 어머니와 일곱 아들을 모두 바위로 만들어 주었다. 어미 바위는 동네를 향해 소리치듯 입을 벌린 모양의 입바위가 되고, 아들들은 북두칠성 모양의 칠성 바위가 되었다.

어느 날 이 동네를 찾아온 한 술사가 입바위를 가리키며 동네를 저주하는 형상이니 깨서 개울로 옮겨야 동네가 평화롭고 융성해질 수 있다고 하였다. 동네 사람들은 의논 끝에 날을 정하여 입바위를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이때 도원골의 효자로 소문난 김도혁이 먼 고을의 원님으로 있었는데, 꿈에 한 정숙한 부인이 나타나 자신을 고향 마을 앞에 있는 어미 바위라고 밝히며 바위가 된 사연과 동네 사람들의 결정으로 곧 아들 바위들과 헤어질 처지에 놓였음을 말하였다. 어미 바위는 아들들과 헤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면 결초보은하겠다고 하였다. 잠에서 깬 김도혁이 날이 밝자 고향에 사람을 보내 알아보니 과연 어미 바위를 옮길 계획이라고 하였다.

김도혁이 그길로 고향을 찾아가 바위를 옮기지 말라고 설득하였으나 동네 사람들은 누구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 오히려 성미 급한 몇 사람은 바위에 지렛대까지 들이댔다. 그 순간 바위에서 물방울이 눈물처럼 흘러내렸다. 김도혁이 앞으로 나서서 지렛대로 자신을 쓰러뜨릴 수 있으면 바위를 옮겨도 좋다고 하여 장정 몇이 지렛대를 김도혁의 발밑에 넣고 힘을 썼으나 꼼짝도 하지 않았다. 동네 사람들은 그 놀라운 광경을 보고 나서야 바위 옮기는 일을 포기하였다.

어미 바위칠성 바위의 이산을 막아 준 김도혁은 예순 살의 나이에 기로과(耆老科)[조선 시대에 60세 이상의 선비만 보던 과거]에 급제하여 노년에 큰 영광을 얻었다. 그 뒤 도원골에는 해마다 경사가 나서 동네 사람들이 어미 바위를 극진히 위하였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가장이 역모로 몰리는 바람에 함께 처형된 어머니와 일곱 아들이 신령의 도움으로 바위가 되었는데, 이산될 위기에 처하자 어미 바위가 군수의 꿈에 현몽하여 호소함으로써 이산을 막았다는 이야기이다. 암석 유래담이자 선업을 쌓으면 반드시 경사가 온다는 교훈을 주는 전설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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