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502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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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물레 타령,물레 노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천안시 |
집필자 | 이정우 |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부녀자들이 물레질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부녀자들이 목화나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기 위하여 물레를 반복적으로 돌릴 때에 부르는 길쌈 노동요이다. 지루하고 힘든 일의 고통을 해소하고 작업 능률을 높이기 위하여 부르는데, 주로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나 물레가 돌아가는 모습, 또는 물레를 묘사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 상황]
천안 지역에서 「물레 소리」는 현재 정확한 형태의 악보와 사설이 남아 있지 않다. 다만 민속학자 하주성이 천안 지역 민요 수집 과정에서 「물레 소리」의 일반적인 형태와 개념 등을 정리한 것이 『천안의 옛 노래』에 실려 전하여지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단연체(短聯體)[하나의 연으로 이루어진 시가 형식] 형식이나 장가 형태로 되어 있어 연수의 제한이 없이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불렀을 것이다. 가락은 통절 형식이며 주로 독창으로 불렀다.
[내용]
「물레 소리」는 현재 전승 현장의 붕괴로 단절된 상태이다. 다만 음악적 측면에서 민요를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있으나 대개는 내용이 변개(變改)되고 장단도 새로이 창작되어 민중의 노래라기보다는 전문 소리꾼들의 전유물처럼 되고 있다. 천안 지역의 「물레 소리」는 전문 국악인들에 의해 가창되면서 그 맥을 잇고 있는데, 조한숙 등 국악인들이 관련 행사를 통해 간헐적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내용은 주로 부녀자들의 고달픈 노동과 한(恨), 그리고 남편에 대한 진솔한 사랑의 감정이 담겨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물레질은 물레라는 전통 제사기(製絲機)를 가지고 목화솜을 무명실로 만드는 전통적인 제조 과정을 말한다. 물레질은 전통적인 농촌 사회에서 중요한 노동 중 하나여서 「물레 소리」와 같이 길쌈과 관련된 노동요와 민속을 낳았다.
[의의와 평가]
「물레 소리」는 옷감으로 손수 옷을 지어 입던 전통적인 농촌 사회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구전되어 왔다. 그러나 기록으로 남겨진 것이 아니고 부녀자들 사이에서 구전되거나 즉흥적으로 장단 없이 흥얼거리는 노래였기 때문에 부를 때마다 사설이 바뀌고 음정 또한 기분에 따라 변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