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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2061
한자 煞-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집필자 임승범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 의례

[정의]

충청남도 천안 지역에서 액운이 낀 사람의 살을 풀어 주는 무속 의례.

[개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운명에 살이 끼었거나 성장하면서 액운이 들면 이를 풀어야 잘 살 수 있게 된다. 주부가 섣달 또는 정월에 점쟁이나 무당을 찾아가서 가족들의 한 해 신수를 살펴본 후에 식구들 중에 액살이 있는 이가 있으면 살풀이를 해 준다.

살풀이는 액살이 낀 사람의 머리 위로 화살을 쏘아 내버리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는 사람에게 안 좋은 ‘액살’과 화살의 ‘살’이 유사한 발음이기 때문에 화살을 쏘아서 살을 내보내는 주술적 방법이 도입된 것으로 추측한다. 살풀이를 하는 시기와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중 언제라도 집안에 우환이 있으면 점을 보아서 살풀이를 하는 수도 있다. 천안 지역에서 살풀이를 담당하는 무속인은 주로 앉은굿을 하는 법사 또는 보살들이다.

[절차]

살풀이는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할 수 있다. 환자의 집에서도 할 수 있고, 무당의 당집에 가서 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주로 환자의 집에서 직접 했지만, 최근에는 당집에서 하는 예가 더 흔하다. 집에서 하면 시끄럽기 때문에 이웃에 피해가 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살풀이를 할 때에는 특별히 제물을 장만하지 않는다. 다만 상에 시루떡과 함께 복숭아나무의 가지로 만든 화살을 준비한다. 수수경단에 팥이나 재를 묻혀 이를 화살촉으로 삼는다. 이를 대체로 21개 또는 100개를 만들어 살이 낀 사람의 나이 수만큼 쏘게 된다. 살풀이 준비가 끝나면 살이 낀 사람을 마당 한가운데에 앉히고 그의 머리에 바가지를 씌운 다음 홑이불로 덮는다. 그리고 준비해 둔 화살이 살이 낀 사람의 머리 위를 지나가게 쏜다. 이렇게 하면 살이 풀어진다고 여긴다.

[부대 행사]

천안 지역에서는 환자를 위하여 살풀이 고사만 지내기도 하지만, 집안의 평안을 위하는 안택굿을 하거나 환자 치료를 위한 병경(病經)을 하다가 살이 낀 식구를 위하여 살풀이를 하기도 한다.

[현황]

살풀이는 천안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살을 풀어내는 고사로서 대표적인 무속 행위 중 하나이다. 지금도 천안 지역에서는 이러한 살풀이 고사가 더러 진행되고 있지만 일반 가정집에서 하는 것은 꺼리고 주로 당집을 이용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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