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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501361
한자 特産物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천안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성열

[정의]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생산되는 특색 있는 산물.

[개설]

천안시는 기후가 온난하고 강수량은 적당하며 토양도 농업에 적합하여, 예로부터 쌀·보리·밀·콩·고추·오이·참외·배 등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생산되어 왔다. 현재 천안시에서는 지역의 기후와 토질에서 나오는 특산물을 육성·지도·개발하여 상품화하고 있다.

[조선시대 문헌에 기록된 특산물]

옛 기록에서 천안 지역 특산물에 관하여 서술한 것을 찾을 수 있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는 천안 지역의 특산물로 오곡·팥·참깨·뽕나무·추자[호두]·배·대추·잉어·종이 등을 꼽았고 약재로 속서근풀[黃芩]·백부자(白附子)·인삼 등을 들었다. 또한 도자기 생산을 위한 자기소(磁器所)가 있다고 했다. 목천 지역은 특산물로는 오곡·팥·메밀·대추·배·여우 가죽·삵괭이 가죽·종이를, 약재로는 나팔꽃·현삼(玄蔘)·북나무 진[安息香]를 들었다. 직산 지역은 특산물로 기장·벼·피·콩·조·팥·메밀·녹두·율무·칠·대추·감·족제비털·잡깃[雜羽]·종이·여우 가죽·삵괭이 가죽을, 약재로 속서근풀·연밥·백출(白朮)을 들었고 염소(鹽所)와 도기소(陶器所)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천안의 특산물로 사기그릇[磁器]·오지그릇[陶器]·소금·꿀·대추·지치[紫草]·안식향(安息香)·밴댕이·웅어·준치·붕어·산무애뱀[白花蛇]·숭어·조기·준치·게 등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는 감·은어·대추·붕어·게를 소개하고 있으며, 『영성지(寧城誌)』에서는 창출(蒼朮)·초용담(草龍膽)·속서근풀·새삼씨[兎絲子]·마 뿌리[山藥], 대왕풀[紫蘭]·하고초(夏枯草)·태수(胎水)·모과(木瓜)·위령선(威靈仙)·연화예(蓮花蘂)·호두 등을 특산물로 소개하고 있다. 『직산현지(稷山縣誌)』에서는 숭어·황석어·세어·농어·황금·승마·택사·천남성·창출·우슬·목통·진자·산포도·반하·토사자·소금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의 특산물]

1. 천안 오이

천안 오이는 청정 지역에서 생산되며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다. 유관순 열사의 고장이자 독립 기념관이 있는 목천읍병천면을 중심으로 생산된다. 천안 오이의 맛과 품질은 최근 10여 년간 전국 최고라는 평가와 함께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목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는 노화 방지에 뛰어난 셀레늄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오이로서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병천 지역에서 생산되는 오이는 꽃이 떨어질 때 인큐베이터를 씌워 키우는 저농약 기능성 오이로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 천안 광덕 호두

고려 시대인 1290년(충렬왕 16년) 9월에 중국 원나라에서 임금의 수레를 모시고 돌아올 때 유청신(柳淸臣)[?~1329]이 어린 호두나무와 호두를 가지고 돌아와, 어린 나무는 광덕사(廣德寺)에 심고 열매는 자신 집의 뜰 앞에 심은 것이 가장 오래되었다고 전하는데, 그에 관련된 기록은 없다. 1852년 『영성지(寧城誌)』에 천안의 토산물로 기록되어 있다.

호두나무는 비교적 손쉽게 재배할 수 있어 햇빛이 잘 드는 산비탈이나 집 울타리 주변에 많이 심어 재배한다.

3. 천안 버섯

천안 버섯동남구 지역의 표고버섯과 서북구천안 연암 대학 주변 지역의 새송이버섯이 많이 생산되는데, 육질이 부드럽고 탄력이 좋고 버섯 고유의 향이 뛰어나 맛이 좋다. 1990년 무렵 천안 연암 대학 주변에서 대학 교수들이 버섯을 생산하다가 2000년대 일부 도시민들이 농촌으로 귀농하면서 기술 연수를 받아 각 지역에 활성화하였다. 특히 동남구북면·동면·광덕면·풍세면 지역은 높은 산에 참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표고버섯이 많이 재배·보급되었으며, 평야 지대인 서북구성환읍·입장면 지역은 새송이버섯이 많이 재배되는 특징을 보인다.

4. 천안 상황버섯

천안 상황버섯은 고산 지대에 자생하는 산뽕나무 고목에서 자라나는 매우 희귀한 담자균류의 다년생 버섯으로, 목질진흙버섯이라고도 하며 담자균류 중에서 가장 강력한 항암력과 면역 증강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안에서는 동남구 목천읍의 청정 지역에서 재배된다.

5. 성환 개구리참외

껍질이 개구리처럼 얼룩얼룩하여 개구리참외라고 불리며, 성환 참외라고도 한다. 1926년부터 재배되었다고 전하며 성환 개구리참외는 원래는 일제 강점기에 성환 목장[현재의 국립 축산 과학원]의 주인이었던 일본인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재래종 참외와 일본종을 교배하여 개량한 것으로 알려진다.

1960~1980년대 초반까지 국도 1호선 주변의 성환읍 매주리 일대에서 판매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성환 개구리참외의 재래종은 1716년 홍만선이 저술한 한국 최초의 자연 과학 기술 교본서인 『산림경제(山林經濟)』와 1766년 유충림이 간행한 농사 요결서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에 열매껍질의 색이 청록색이면서 개구리 무늬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개구리참외는 유일하게 천안에서만 재배되고 있고 육질이 연하여 씹지 않아도 입에서 녹는 느낌을 주며, 개구리참외만의 독특한 맛과 은은한 향을 지니고 있다. 이뇨 작용, 변비 해소, 숙취 해소, 성인병 예방 등에 좋다.

6. 천안 흥타령 쌀

마한 때부터 초기 백제에 이르기까지 철기 문화가 보급되고 농경 문화가 보편적으로 시작되어 강력한 고대 국가를 형성했을 때부터 천안 지역 사람들의 삶을 지탱해 준 원천이 벼농사였다. 현재의 천안 흥타령 쌀은 백두 대간 금북 정맥 아래에 있는 서북구 직산읍·성환읍·성거읍·입장면의 드넓은 소사 벌판과 동남구 목천읍·병천면·풍세면·광덕면의 물 맑고 일조량 풍부한 청정 지역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쌀만을 엄선하여 만들어진다.

7. 수신 멜론

은은한 향과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하늘 그린 수신 멜론’은 천안의 특산물로, 비타민 A·비타민 C·철분·니아신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수신 멜론은 천안 지역의 황토질 토양에서 재배되고 일조량이 풍부한 덕분에 품질이 뛰어나다. 당도[15도]가 참외나 배보다 높고 특유의 맛과 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후식용 과일로서 비교적 비싼 값에도 소비층이 급속히 늘고 있다.

8. 헛개나무

동남구 북면 은석산 주변의 청정 지역에서 재배되는 헛개나무의 열매는 헛개나무 분말, 헛개나무 즙, 헛개나무 진액의 주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북면 용암리에 있는 양지 농산에서 생산에서부터 가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직접 진행한다.

9. 천안 거봉 포도

입장면성거읍에 거봉 포도(巨峰葡萄)가 전래된 것은 1968년 입장면 독정리의 박문용이 일본에서 개량한 3배체 거봉 포도 묘목을 서울에서 사들여 와서 재배·전파하기 시작하였다. 천안의 거봉 포도는 광활한 구릉 지대에서 친환경적인 농법으로 재배되어 포도 알이 크고 당도가 매우 높으며, 각종 영양분이 풍부한 고품격 과일이다.

10. 천안 성환 배

성환읍의 성환 배는 1900년대 초에 일본인들이 성환 지역에서 재배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가장 많이 재배되는 신고배는 1929년 일본에서 교배·육성한 품종으로, 천안 지역에서는 1954년부터 도입·재배되었다. 1959년 성환에 조합이 설립되고 1970년부터 성환 신고배의 재배가 급격히 확대되어 현재 나주 배, 울산 배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배 주산단지로 성장하였으며 미국 수출을 위한 배 단지가 조성되어 천안 신고배가 세계의 으뜸 배로 성장하고 있다.

11. 길경차

길경이란 마른 도라지를 뜻하며 맛은 쓰고 맵다. 길경차는 말린 도라지와 감초를 넣고 푹 달여 꿀을 타서 마시는 음료이다. 도라지는 3년생이 약효가 가장 좋아 3년생을 사용한다. 말리면 향과 영양이 진해진다. 천안의 길경차는 도라지의 기능은 최대한 살리고 아린 맛은 최소화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부드러운 맛을 지니고 있다.

12. 배즙

성환 배는 전라남도 나주 배와 더불어 맛 좋기로 전국에 유명하다. 천안 12경 중 하나가 봄이 피는 성환읍·직산읍 지역의 배꽃이다. 배수가 잘되는 구릉 지역인 성환읍·직산읍에서 많이 재배되는 신고배를 달여 즙으로 만든 것이 바로 천안의 ‘하늘 그린 배즙’이다. 이 배즙은 잘 익어 당도가 높은 배를 선별하여 일곱 시간 이상 달여 만들며, 특유의 맛과 함께 다양한 효능도 자랑한다. 가래·기침·천식·숙취 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13. 두레앙 와인

두레앙 와인은 거봉 포도를 1년 이상 발효·숙성하여 만든 와인이다. 입장면의 거봉 포도로 만든 두레앙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12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와인 특유의 감칠맛이 뛰어난 증류 포도주이다. 두레앙 와인은 떫은맛을 내는 타닌 성분이 강하지 않고, 프랑스의 ‘보졸레 누보’ 와인과 비교한 소비자 시음회에서 맛은 물론이고 가격에서도 월등하다는 평을 받은 우수한 와인이다. 입장면 지역의 거봉 포도는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명품 포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 빠금장

천안 지역 전통음식인 빠금장은 이른 봄 된장이 떨어질 무렵, 고추장을 담그면서 남은 메줏가루에 물을 부어 부뚜막 위에서 일정 기간 숙성한 장을 말하며, 천안의 구수한 향토 음식이다. 빠금장은 재래 된장과 비교하면 몸에 이로운 유산균이 200배 이상 많으며, 나트륨 또한 2.6배나 낮은 음식이다.

15. 호두과자

광덕면의 특산물인 호두나무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호두와 팥소를 주원료로 하여 호두 모양으로 구워서 만든 과자이다. 천안시를 대표하는 명물 과자로서, 1933년 조귀금(趙貴金)·심복순(沈福順) 부부가 학화 호도 과자 본포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하였다.

16. 보리쌀 고추장

천안의 장류는 최적의 자연 조건을 지닌 청정 지역에서 재배한 아우내 콩이 주원료이다.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방법으로 담근 천안 고추장은 정성 어린 고향의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특히 보리쌀 고추장은 천안에서 생산된 보리쌀을 띄워서 전통 방식으로 만든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17. 병천 순대

돼지의 창자와 피, 뼈다귀 등을 활용한 음식이 순댓국밥이다. 시골 장날 장터에 모여든 민중을 대상으로 만들어 내어 발전한 대중 음식인 것이다. 병천 순대와 순댓국밥은 국민 모두가 즐겨 찾는, 천안 고유의 자랑스러운 향토 민속 음식이다.

18. 천안 사과

천안은 사과 재배에 적합한 기후나 토양에서 갖추고 있다. 그래서 천안의 사과는 선홍색이고 비타민 C·무기 염류 등의 함량이 많으며 당도가 높아 맛이 뛰어나다. 1968년 후지 사과 재배 과수 주산 단지를 조성했고 현재 주된 품종은 홍로·감홍·후지가 있다.

19. 아우내 잡곡

아우내 잡곡은 금북 정맥의 줄기에 자리 잡은 준산간 지대의 구릉지에서 생산된다. 이 지역은 항상 서늘한 기온이 유지되어 잡곡 생육에 적절한 자연 조건을 지니고 있다. 아우내 잡곡은 알곡이 충실하고 빛깔이 선명할 뿐만 아니라 저장성이 뛰어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20. 도솔 연미주

연미주(蓮美酒)는 생쌀을 발효하고 여러 가지 한약재를 첨가하여 빚은 천안의 전통주이다. 입맛이 깔끔하고 음주 후에 두통과 갈증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유산균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천안시와 입장 주조는 도솔 연미주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하여 서북구 성거읍 모전리에 공장을 세우고 생산에 들어갔다.

21. 천안 도토리묵

천안의 산지에서 나는 도토리를 사용한 도토리묵은 천연의 타닌 성분 때문에 떫은맛과 약간의 쓴맛이 섞인 고유의 맛을 지니고 있다. 묵에 갖은 야채를 넣어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피로 해소, 숙취, 속병 등에 좋으며 소화 기능을 촉진시켜 입맛을 돋워 준다고 알려져 있으며, 몸 안의 중금속을 밖으로 배출하는 데에 좋을 뿐 아니라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정받는 건강식품이다.

22. 천안 향계촌 계란

향계촌은 아미노산, DHA 등이 다량 함유된 무항생제 사료를 먹여 생산된 신선한 계란이다. 대전·충남 양계농협은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신선한 계란을 공급하고 있다. ‘향계촌’은 대전·충남 양계농협의 고유 브랜드다.

23. 천안 밀

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천안의 호두과자 생산에 알맞은 재배기술 등 생산모델을 확립하고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일대에 주품종인 금강밀 외에 다른 적합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통해 호두과자의 명품화를 도모하고 있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농가소득향상과 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천안밀영농조합법인과 공동으로 ‘호두과자용 밀 생산 모델개발’ 연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천안시는 호두과자의 명품화를 위해 3년전부터 우리밀을 본격적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도 광덕면을 중심으로 약 100ha에 파종한다. 매년 6월에 우리밀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4. 천안 한과

천안 한과는 3대째 내려오는 전통기법으로 만들고 있다. 특히 빙사과는 찹쌀가루 반죽을 튀겨낸 과자로 그 모양이 투명한 구슬과 같고 입안에 넣으면 얼음처럼 사르르 녹는다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빙사과는 예전 궁중음식으로도 각광을 받았고, 2000년 ASEM 회의 때는 참가국 정상들에게도 선보여 한국 전통 음식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25. 천안 인삼

천안 고려홍삼은 대한민국 특산품인 고려홍삼을 주원료로 하여 효능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원기회복, 자양강정, 면역력 증진 등에 효능이 좋아 효도선물로 인기가 높은 건강식품이다. 농림부 장관이 인정한 전통식품 베스트 5에 선정된 제품이며, 중국 위생부 보건식품 비준증서에 등록,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안궁리, 양령리입장면 연곡리, 도하리 일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블루베리, 안서동, 유량동의 일대에서 채취한 하늘 그린 벌꿀, 광덕면 광덕산 기슭에서 재배되는 오미자, 동남구 병천면, 풍세면, 목천면 주변 일대에서 재배되는 토마토, 거봉포도 와인으로 숙성시킨 거등어, 광덕면을 중심으로 생산되는 호랑이 넝쿨 콩,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주)내추럴넥스팜에서 생산되는 포도 식초, 대규모 농장에서 생산되는 천안 허브, 천안 선인장, 서북구 성환읍 우신리에 있는 (주)태봉에서 만든 우리 김치,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과정을 관리하여 품질을 보증할 수 있는 토종 한우고기 능수 한우와 돼지고기 동설맥 포크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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