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현대 천안 출신의 정치인이자 기업인.

[개설]

한희석(韓熙錫)[1909~1983]은 천안 병천면 매성리 출신이다. 일본 고등 문관 행정과 합격 후 조선 총독부 내무국 지방과에 근무하였다. 광복 후 이승만 정권하에서 내무부 지방국장과 차관을 역임하였다. 제3대·제4대 국회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부의장과 내무부 차관을 역임하였다.

[활동 사항]

한희석은 한문을 수학하던 중 일본인 우에다[植田]에게 사사하여 일본어와 산술을 공부하였고, 천안 공립 보통학교 5학년에 편입하여 2년간 수학한 뒤 1925년 3월 졸업하였다. 그 후 충남 도립 공주 사범학교에 입학하여 1930년 3월에 졸업하고, 대전 제1 보통학교에서 교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전근하여 청양군 비봉면 비봉 보통학교에서도 근무하였으며, 의무연한 3년을 채운 후 보통학교를 사직하였다. 그리고 1932년부터 1935년까지 3년간 서울에서 일본 고등 문관 시험을 준비하여 고등 문관 행정과에 합격하였다. 한희석은 바로 조선 총독부 지방행정과에 근무하게 되었다. 약 4년간 근무 후에 1940년부터 창원 군수, 동래 군수, 평안남도 지방과장으로 근무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한희석은 다시 내무부 지방과장으로 근무하다가 국장으로 승진하였고, 1953년 9월부터 1954년 2월까지 제11대 내무부 차관을 지냈다.

1954년에는 천안에서 자유당 소속으로 제3대 국회 의원에 당선되었고, 1958년에도 천안 갑 지구에서 자유당 소속으로 제4대 국회 의원에 당선되었다. 1958년 6월부터 1959년 9월까지 국회 부의장, 자유당 중앙 위원회 부의장을 역임하였다.

3·15 부정 선거에 주동적 역할을 한 자유당 간부 중의 한사람으로 지목되어 4·19 혁명 이후 중형을 선고받았으나, 여러 차례의 특사에 의해 출옥하였다.

그 후 1967년 일신 강기계 건설 주식회사(日新鋼機械建設株式會社) 사장을 거쳐 1968년 진양 화학 공업 주식회사(晉陽化學工業株式會社) 사장을 지냈다.

[학문과 저술]

저서로 『지방자치법 해의(地方自治法解義)』, 『운상 십만 리(雲上十萬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