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천안 출신의 독립운동가.

[개설]

이종건(李鍾乾)[1906~1960]의 본적은 충청남도 천안군 수신면 속창리 215로 되어있으나 그의 가계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이종건은 대한 교민단 의경대원, 임시 정부 의정원 의원, 한국 독립당 남경 지부 간부 등을 역임하며, 북경, 상해, 남경, 무창 등지에서 활약하였다. 중국에서 활동할 때 이동초(李東初)·이세장(李世章)이라는 가명을 쓰기도 하였다.

[활동 사항]

이종건은 1928년 3월 휘문 고보를 졸업하고 중국으로 망명하였다. 망명 후 2년여의 모색기를 거치고 1931년 9월 북경에서 한족 동맹회(韓族同盟會)에 가입하여 본격적인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종건이 맡은 임무는 독립운동가와 한인 동포들을 보호하고, 일제의 밀정을 색출하여 처단하는 일이었다. 이종건은 일본 경찰의 밀정인 신모(申某)를 살해한 뒤 상해로 피신하였고, 같은 해 10월 대한 교민단 의경대원(義警隊員)에 임명되어 출입국자들의 신상 파악과 독립운동가들의 신변 보호에 전념하였다. 같은 해 12월 24일 임시 정부 의정원 충청도 대표 의원에 선출되어 1933년 3월 6일까지 의정 활동에 참여하였다.

1933년 박찬익(朴贊翊) 등과 한국 독립당 남경 지부 간부로 활동하였으며, 1934년 4월에는 중국 중앙 군관학교(中央軍官學校) 낙양 분교(洛陽分校)를 졸업하고 남경에 머물면서 민족 혁명당 창당에 참가하였다. 1936년 봄에는 민족 혁명당 훈련단에서 훈련을 받기도 하였다. 1942년에 광복군 제1지대에 편입되었으며, 1944년 3월에는 민족 혁명당 감찰 위원에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1960년 6월 19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이종건의 공훈을 기려 1977년에 건국 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